[한·미 정상회담] 바이든, 5대그룹 총수·경제6단체 수장 만난다…장소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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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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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DMZ 방문 검토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환영하는 정상 만찬에 10여 개 대기업 대표가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 장소는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이 유력하다.

17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 등 5대 그룹 총수가 바이든 대통령 환영 만찬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한화 등 기업이 추가되고, 경제6단체 등이 초청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제 6단체는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기중앙회 등이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주재하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는 5대 그룹과 한화·OCI·네이버가 참석한다. OCI는 자산 기준 재계 순위가 40위권이지만 미국에서 10년 넘게 태양광 사업을 해온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 자리에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간 패권 경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을 구체화하고 있다. IPEF는 바이든 행정부가 구상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경제 협력체다. 여기에 참여하는 것은 공급망 구축 등과 관련해 미국 편에 서는 것을 의미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번 주 방한하는 바이든 대통령과 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1일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련 논의를 할 것이란 숱한 관측 속에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직접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현장 방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례에 비추어 경기 평택시 삼성 반도체 공장과 비무장지대(DMZ) 등이 거론된다. 평택 반도체 공장은 2017년 7월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고는 방대한 규모에 놀랐다고 언급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또 다른 의제인 대북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의 DMZ 방문도 검토되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방한 중 DMZ를 찾은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DMZ를 방문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북한에 무력 도발 자제와 대화 테이블 복귀를 촉구하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다.

2박 3일 동안 꽉 찬 방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든 대통령 곁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함께하지 못한다. 오는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조지타운대 월시 외교대학 학위수여식에 연설자로 나서기 때문이다. 동시에 명예박사 학위도 받는다.

통상 미국은 국무장관이 대통령 외국 순방 때 일정을 보좌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바이든 대통령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 재임 기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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