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99% 폭락쇼크'에 권도형 대표 집 찾아간 남성…경찰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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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5-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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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모습.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UST) 폭락으로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9개월여 만에 400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의 폭락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코인 발행업체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집에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2일 권 대표 집에 찾아가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피의자 A씨의 신원을 특정해 조사를 앞두고 있다. 아프리카TV에서 코인 전문 방송을 운영하는 A씨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권도형 찾아간 것 맞다. 루나에 20억을 풀매수했는데 돈도 날리고 빨간 줄까지 긋게 생겼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전날 오후 6시까지 권 대표가 사는 아파트의 공용 현관을 무단으로 침입해 집 초인종을 누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용의자는 집에 있던 권 대표 배우자에게 "남편이 집에 있나"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권 대표 배우자를 범죄피해자 안전조치(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한 상태다.

한편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 대표가 발행한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는 최근 가격이 99%가량 급락하며 이날 하루 동안 두 차례 거래가 중단됐다. 현재는 글로벌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는 물론 업비트와 고팍스 등 국내 주요 가상화폐거래소에서도 루나에 대한 상장폐지 방침을 발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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