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산연, 5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 발표

전국 아파트분양전망지수 추이 [자료=주택산업연구원]


경기 침체 우려가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지난 3월 봄 성수기를 맞아 3개월 만에 반등했던 아파트 분양시장 전망이 2개월 만에 다시 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5월 전국의 아파트분양전망지수가 전월(92.9) 대비 5p(포인트) 내린 87.9를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기존에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로 불리던 것으로 이달부터 명칭을 변경했다. 이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에 있는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집계한다. 지표가 기준치인 100보다 낮을수록 공급자들은 분양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전국의 지수가 내림세를 기록한 것은 2개월 만이다. 앞서 분양시장이 봄 성수기에 진입했던 3월 당시 3개월 만에 반등한 후 4월에도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산연 측은 "최근 대출 금리 급등에 따른 비용 부담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분양 경기가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세종·대전 등이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이달 서울의 분양시장 전망치는 105.0을 기록해 기준선을 넘어섰으나, 전월 전망치(114.6)에선 10p 가까이 상당한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분양시장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월 당시 서울 분양시장의 실적은 90.4로 같은 달 전망치는 물론 전월 실적(102.3)에서도 후퇴한 모양새다. 

이는 경기와 인천에서도 유사한 추이를 보였다. 지난 4월 90.4의 실적치를 기록한 경기도의 이달 전망치는 107.5로 전월(117.5) 대비 10p 하락했다. 인천의 경우, 4월 실적치(77.4)가 전월(90.0) 대비 12.6p나 하락하며 이달 전망치(96.4) 역시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수도권 전체로도 이달 전망치(102.9)는 기준선을 넘었으나 전월(113.0)보다 10p 이상 하락했다. 

지방(88.5→84.7)의 경우 비교적 하락 폭은 작았으나, 전월 실적 부진에 따른 전망치 하향 조정이라는 유사한 추이를 보였다. 

세종의 전망치(100.0)는 2개월 연속 기준선에 도달했고, 대전(85.7→100.0)은 지난달 실적 부진에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반면, 부산의 경우 지난달 109.5에서 이달 78.2로 무려 31p가량이나 전망이 악화했으며, 충남(103.3→81.2)과 울산(100.0→85.7) 역시 각각 22.1p와 14.3p나 후퇴했다. 제주(85.7→76.4)와 강원(90.0→75.0)의 전망치 역시 각각 전월 대비 10p가량 하락했다. 공급 물량 확대로 최근 분양시장 부진세를 보였던 대구(74.0→80.0)와 광주(88.2→90.0), 충북(70.0→76.9) 등은 전망치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했다. 

다만, 주산연은 "△광주 △대구 △대전 △충북 △전북 △경북 △경남 등 7개 시·도가 전반적인 하향 추세 속에서도 분양경기 개선을 기대했다"면서 "이들 지역은 지난 5년 동안 분양 물량이 비교적 적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주산연은 5월 전국의 분양 물량(114.2→94.3)은 4월 대비 19.9p 감소할 것으로, 미분양 물량(94.5→102.8)은 8.3p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백분율로 변환했을 때 이달 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17.4%가 감소하고 미분양 물량은 8.8%가 증가하는 수준이다. 
 

5월 지역별 아파트분양전망지수(오른쪽) 및 변동치 [자료=주택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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