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샷 중인 LIV 골프 인베스트먼츠 CEO 그렉 노먼. [사진=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소속 선수의 사우디 골프 리그(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불허했다.

5월 10일(현지시간) PGA 투어는 타일러 데니스 총괄 부사장 겸 사장의 이름으로 소속 선수들에게 전자우편(이메일)을 보냈다.

내용을 보면, 데니스는 "RBC 캐나다 오픈 주중에 런던에서 열리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에 대한 소속 선수들의 출전 신청이 들어왔다. 우리는 토너먼트 규정에 따라 거절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니스는 "따라서, 소속 선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수 없다. 회원 단체로서 우리는 이 결정이 PGA 투어와 선수들에게 큰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은 2021년 10월 그렉 노먼(호주)이 LIV 골프 인베스트먼츠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되면서 옥신각신했다. LIV 골프 인베스트먼츠의 최대 주주는 사우디 국부펀드(PIF)다. 사우디 인권(여성·언론인 등) 문제와 선수 유출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싸움의 절정은 지난 2월 아시안 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이었다. 당시 PGA 투어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고, 계약설이 오갔다.

이후 미국 내에서 비난 여론이 일자,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려 했던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이 출전을 철회했다.

필 미컬슨(미국)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을 옹호하고, PGA 투어에 총구를 겨눴다가 뭇매를 맞았다.

후원사를 모두 잃고 칩거에 들어간 지 3달째다. 최근 PGA 투어 발표에 따르면 다음 주에 열리는 PGA 챔피언십에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출전한다고 돼 있다.

이날 PGA 투어의 발표로 PGA 투어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의 싸움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PGA 투어 선수들이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야 한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은 6월 9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미국 포틀랜드·베드민스터·보스턴·시카고, 태국 방콕, 사우디 제다를 거쳐 10월 30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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