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인수위 "'청년장기자산계좌' 내년 출시"...소득 따라 차등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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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2-05-0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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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민금융진흥원과 금융권 연계해 예산 집행 운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중앙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선 기간 청년층의 이목을 받았던 이른바 '윤석열표 1억 통장'이 내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김소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수위는 청년들의 장기 목돈 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청년도약계좌' 공약의 추진 방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금융권 상품구조 협의와 관계 법령 개정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내년 중 청년장기자산계좌 출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기존 청년지원상품이 포괄하지 못하고 있던 장기(최대 10년) 자산 형성 지원 상품인 청년장기자산계좌를 신규로 출시하겠다"며 "신규 장기 자산 형성 상품은 상품별 지원 목적과 행정 비용을 균형 있게 고려하여 합리적인 수준에서 지원 대상, 심사기준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장기자산계좌 지원 수준은 개인의 소득 등을 고려해 차등을 두는 방식으로 형평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김 위원은 "청년 자산 형성 지원의 핵심 골격은 청년내일저축계좌와 청년장기자산계좌를 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인 소득과 가구소득이 모두 낮은 청년의 경우 청년내일저축계좌와 청년장기자산계좌 양 상품을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해 지원 효과를 높이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인수위는 "서민금융진흥원이 금융권과 연계해 전산 구축·예산 집행 등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라며 필요한 경우 별도 기금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수위는 가능한 많은 청년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규모를 최대한 늘리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 위원은 "안정적인 자립을 위한 기회가 축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에게 근본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상품을 설계해야 한다"며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의 적극적 협업을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의 청년 관련 정책 중 하나인 '병사 월급 200만원 지급'은 오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 병사 월급을 200만원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인수위 관계자는 "병사 월급 200만원 지급과 관련해 당선인의 의지는 변함이 없으며 국정과제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 실현' 아래 실천과제로 명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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