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소유 골프장, 사우디 골프 리그 최종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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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4-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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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상금은 5000만 달러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 전경. [사진=트럼프 골프 도랄]

도널드 트럼프 전 미합중국 대통령이 소유한 골프장(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에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사우디 골프 리그) 최종전이 열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재임 당시 사이가 좋지 않았다.

그가 돌출 발언과 행동을 할 때마다 대회장을 트럼프 소유 골프장에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럴 때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소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일각에서는 사우디 골프 리그 최종전 유치가 PGA 투어와 R&A에 대한 반발심이라고 봤다.

사우디 골프 리그 최종전은 발표된 8개 대회 중 가장 마지막 대회다. 일정은 10월 27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나흘간이다. 방식은 4라운드 팀 매치 플레이다. 4인 1조로 총 48명이 출전한다.

걸려있는 상금은 5000만 달러(626억2500만원). 우승팀에게는 1600만 달러(200억4000만원)가 주어진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는 4가지 코스(블루 몬스터, 레드 타이거, 골든 팜, 실버 폭스)로 구성돼 있다. 이중 대회장은 챔피언십 코스인 블루 몬스터다. 18홀 규모에 7590야드(6940m)로 전장이 길다. 이 코스에서는 1962년부터 2006년까지 PGA 투어 대회(포드 챔피언십 앳 도랄)가 열렸다. 우승자로는 타이거 우즈, 잭 니클라우스, 빌리 캐스퍼(이상 미국) 등이 있다.

사우디 골프 리그를 주관하는 LIV 골프 인베스트먼츠의 최고경영자(CEO) 겸 커미셔너인 그렉 노먼(호주)은 이곳에서 3번(1990년, 1993년, 1996년) 우승했다.

노먼은 "오랜 역사를 가진 골프장에서 최종전을 치를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마이애미는 골프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다. 10월이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우디 골프 리그에 참가 신청을 한 선수는 총 70명이다. 이 중 15명은 남자골프 세계 순위 100위 안이다.

70명 중에는 사우디 석유 자본을 옹호하며 PGA 투어를 향해 총구를 겨눴다가 후원사가 떨어져 나간 필 미컬슨(미국)도 있다. 

미컬슨의 에이전트 스티브 로이는 최근 성명을 통해 "PGA 챔피언십과 US 오픈 출전 신청을 마쳤다. 또한, 사우디 골프 리그 개막전에 나갈 수 있도록 PGA 투어에 승인 요청을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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