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검수완박 중재안, 정치권 깊이 고민하고 중지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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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기자
입력 2022-04-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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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20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현안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여야가 합의한 이른바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정치권이 깊이 고민하고 중지를 모와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검수완박 관련 윤 당선인 입장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당선인이 정파의 입장에서 국민께 말씀 드릴 수는 없다"며 "정치권 전체가 헌법 가치 수호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답이 무엇일까를 깊이 고민하고 정치권이 중지를 모아주길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배 대변인은 '여야 합의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해석해도 되나'라는 질문에 "국회 논의 사항에 대해서는 일단 당선인의 입장에서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또한 국민 대다수가 이 검수완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말씀을 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으리라 본다"고 설명했다.

배 대변인은 "국민을 이기는 정치는 없다"며 "거대 여당이 국민이 걱정하는 가운데 입법 독주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여야 합의안에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언제 누구를 통해 그런 말이 전언이 된 게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중재안을 수용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 당선인 사이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서도 "두 분 간의 긴밀한 대화를 일일이 확인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했다.

한편, 배 대변인은 법안 처리 합의 파기로 인사청문회가 파행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발목잡기식으로 청문회를 보이콧하는 것은 국회가 스스로 국민의 대표임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법을 만드는 곳인 만큼 인사청문회법을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회다운 품격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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