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석 '미니 총선' 열린다...분당갑 안철수 vs 이재명 '빅매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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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04-2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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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41일 앞둔 지난 21일 오후 경기 수원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홍보에 사용할 포스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1 지방선거에 현역 국회의원들이 다수 출마하면서 함께 치르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규모도 커지고 있다. 최소 5∼10명이 새로 선출되는 사실상 미니 총선이 될 전망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현역 의원들이 지방선거 출마로 지역구를 떠나면서 사실상 재·보선이 확정된 곳은 현재 5곳이며, 각당 후보 경선 결과 등에 따라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우선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의원 4명이 의원직을 내려놓게 됐다. 경기 성남 분당갑(김은혜 의원·경기지사 후보), 대구 수성을(홍준표 의원·대구시장 후보), 충남 보령·서천(김태흠 의원·충남지사 후보), 경남 창원의창(박완수 의원·경남지사 후보) 등 4곳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이광재 의원이 강원지사 후보로 나서면서 강원 원주갑 재·보선이 확정됐다. 남은 지역 경선에서 추가로 현역 의원이 승리한다면 선거 대상 지역은 더 늘어나게 된다.
 
서울에서는 송영길(인천 계양을), 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이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출사표를 냈다. 경기지사에는 안민석(경기 오산), 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이 뛰고 있다. 전북지사에는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주지사에는 오영훈(제주을) 의원이 경선을 준비 중이다.
 
이번 재·보선에서 최대 승부처는 대장동이 위치한 성남 분당갑이 꼽힌다. 일각에선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맞붙는 '빅매치'가 성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안 위원장이 최대주주인 '안랩' 본사 위치는 판교신도시로 행정구역상 분당갑이어서 출마 명분은 충분하다. 안 위원장으로서도 차기 국민의힘 당권과 대권을 노리기 위해선 원내에 입성할 필요성이 있다. 그 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보인 박민식 전 의원 이름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김병관 전 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분당갑을 지역구로 뒀지만 지난 총선에서 김은혜 의원에게 0.72%포인트 차로 석패한 바 있다. 다만 안 위원장이 출마하면 성남시장 출신인 이재명 상임고문이 대항마로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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