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 작년 ROE '생보업계 1위' 우뚝…자산운용수익 확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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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4-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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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푸본현대생명의 지난해 ROE(자기자본이익률)가 큰 폭으로 개선되며,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자산운용수익 확대가 당기순이익 개선으로 이어진 효과가 주효했다. 올해도 판매 채널 확대, 자산운용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지속 성장 기조를 유지하겠단 계획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지난해 14.53%의 ROE를 기록했다. 이는 생명보험업계 평균인 4,05%를 3.6배 가량 상회하는 수치다. ROE는 투자 자본대비 이익 비율을 뜻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같은 투자금액으로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만큼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된다.
 
푸본현대생명의 ROE는 과거에도 업계 수준을 크게 상회했으나,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최초다. 이 회사의 ROE는 △2018년 10.47% (업계 4위) △2019년 10.23%(업계 3위) △2020년 8.47%(업계 7위) 수준을 유지했다.
 
직접적인 원인은 급증한 당기순이익이다. 푸본현대생명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1828억원으로 직전년도(853억원)보다 2.1배나 늘었다. 2018년 당시(540억)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다.
 
여기엔 자산운용수익이 커진 효과가 컸다. 해외채권 및 주식 확대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최근 5년간 연평균 13%의 자산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외화유가증권을 중심으로 해외투자가 성장하면서 투자 손익(2540억원→3583억원)이 29.1% 증가한 게 유효했다. 2020년 2%대에 머물렀던 운용자산이익률도 지난해 3.21%까지 상승했다.
 
이외에도 회사 이익구조 개선을 위해 상품판매 저변확대, 자산운용역량 제고 등을 병행한 효과가 더해졌다. 푸본현대생명은 방카슈랑스(은행 연계보험) 판매와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 확대 등 대면 영업을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를 지속 추진 중이다.
 
올해는 연내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도 나선다. 작년에 6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했던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다. 운용자산 규모를 늘리려면 저축성보험 판매고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보완자본을 확충해 건전성 하락을 막겠다는 취지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ROE가 업계 1위로 올라섰다는 건, 그만큼 투자가치가 높다는 뜻으로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며 “올해도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한 영업력 강화, 자산운용 투자이익 창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마련 등 회사의 이익창출과 가치증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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