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1분기 당기순익 1조4004억원 시현…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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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4-2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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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익 규모, 전년 대비 17.5% ↑

신한금융그룹[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실적이 1조4000억여원을 시현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22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 규모(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가 1조400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조1919억원) 대비 17.5% 증가한 수준으로 직전 분기(4598억원)와 비교해 204.6% 급증한 것이다. 신한금융 측은 "핵심 자회사인 은행과 카드의 이익 증가와 함께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이 선전하며 그룹의 경상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그룹사 전체 이자이익은 2조4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다. 가계·기업 대출이 이미 많이 늘어난데다 최근 수시입출식 예금 등 저원가성 예금까지 증가해 마진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신한금융 측 설명이다. 실제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 기준 각각 1.89%와 1.5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bp와 12bp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비이자이익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매매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47억원) 감소한 9863억원을 나타냈다. 증권수탁수수료는 주식거래 대금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682억원), 유가증권 손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이익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1.7%(494억원) 감소했다. 보험관련 이익은 사고보험금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517억원) 감소했다.

1분기 대손비용은 2천436억원으로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745억원) 등 보수적 충당금 적립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9.7%(558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은 2020년부터 2022년 1분기까지 총 6568억원을 적립했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4bp 증가한 0.26%로 코로나 관련 추가 충당금 효과를 제외할 경우 0.18%이다.

계열사 별로는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어난 8631억원을 시현했다. 은행의 이자이익은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유동성 핵심 예금의 증가·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순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이익의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신한카드 순익 역시 4.7%포인트 확대된 175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캐피탈 순익은 여신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83.6% 급증한 1086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주식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한 1045억원에 그쳤다. 신한라이프는 자산운용 손익과 위험률차손익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보다 15.6% 감소한 152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올해 1분기 주당 배당금을 4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은 5월 초 지급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올해도 균등한 분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자사주 매입 소각 등 다양한 자본 정책을 통해 성장의 과실을 주주에게 지속해서 환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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