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EU, 석유 금수조치 신중히 접근해야…유가 끌어 올릴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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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4-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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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유럽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안을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즉각적인 금수조치가 세계 경제에 잠재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중기적으로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도 "유럽의 전면적인 석유 수입 금지조치의 경우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EU(유럽연합)의 즉각적인 금수조치는 "분명히 세계 유가를 끌어 올릴 것"이라며 "유럽과 세계 다른 지역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러시아는 더 높은 물가로 이득을 보기 때문에 전면적인 금수조치가 러시아의 재정에 치명타를 입히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서방 동맹국들은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 판매 수익"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EU 회원국들은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그간 원유 금수 조치에 강력하게 반대해 온 독일은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여름까지 절반으로 줄이고, 연말까지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나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올해 여름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인 뒤 연말에는 제로가 될 것"이라며 "그 다음은 가스"라고 말했다.
 
독일은 원유 수입의 4분의1, 천연가스 수입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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