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조각, 尹 당선인 생각 존중... 크게 이의 달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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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2-04-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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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인수위 출범 한 달을 맞이해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18일 "조각은 당선인의 뜻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인수위 출범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 "당선인께서 나름대로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갖고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을 텐데, 제가 추천한 사람을 인선하지 않았다고 해서 제가 이의를 달거나 하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저도 사람을 추천하기 전 그 사람에게 의향을 물어본다"며 "제가 그 (인선이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있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일만 할 수 없어서 하루 정도를 제가 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당선인과 단일화 이야기를 했을 때 '누구누구계가 몇 명 식으로 나누는 건 바람직하지 않을 거 같다'고 했다"며 "서로 추천해서 함께 그 사람들을 보고 그 가운데 최선의 사람을 뽑는 것이 그게 가장 좋은 21세기식 공동정부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왕 이렇게 인선을 했으니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란에 대해서도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안 위원장은 지난 한 달 활동에 대한 소감에 대해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현판을 내걸며 공식 출범한 인수위는 마라톤으로 치면 이제 반환점을 돌아 3주 정도를 남겨놓고 있다"며 "귀와 발이 2개가 아니라 1000개 있었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인수위 기간에도 더 발품을 팔아 간절하고 절실한 말씀에 귀 기울이고 해법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인수위는 이번 주부터 분과별 주요 과제들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안 위원장은 "국정과제는 당장 실현가능한 수준부터 중장기 과제로 구분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임기 내에만 할 수 있는 것을 해오며 5년 단기 성과에만 집착하는 고질적인 병폐를 없애고, 10년 또는 20년이 걸리더라도 장기간의 시간을 요하는 정책을 시작하는 최초의 정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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