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흑해 함대 미사일로 격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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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2-04-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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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흑해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군함 '모스크바'를 넵튠 지대함 미사일로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막심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오데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자국군의 '넵튠' 지대함 미사일 2발이 러시아 해군의 순양함인 '모스크바'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즉각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반박했다. 러시아 국영 통신 타스(TASS)는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해, 군함에 "심각한 파손이 발생"한 후 화재가 났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화재로 인해 순양함에 있던 탄약이 폭발했다. 배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며 "선원 전원은 완전히 대피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순양함 '모스크바'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TV 인터뷰에서 러시아 선원 510명이 배에 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레스토비치는 또한 이번에 격추된 군함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스네이크섬(흑해의 우크라이나 섬)에 있던 우크라이나 병사들에게 항복을 요청했던 군함이라고 밝혔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국경을 넘어 무전으로 투항을 요구한 러시아군들에 "러시아 군함은 꺼져라"라고 답해 화제가 됐다.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격침한 러시아 상륙선 오르스크호와 달리 순양함 '모스크바'는 원거리에서 목표물을 공격하기 위해 설계된 공격형 군함이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시리아 해안에서도 이 배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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