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미국 국방예산 증액, 군비확장에 광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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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4-1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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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세계 패권 유지·자주적 나라들 침략·압박 강화" 주장

  • 일본 교과서 왜곡 비난도…"독도, 역사적·국제법상 조선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북한은 미국 정부가 2023 회계연도 국방 예산을 전년보다 8.1% 증액해 의회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군비확장에 광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1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논평을 인용해 “해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군비에 쏟아붓고 있는 미국의 속심이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패권 유지와 자주적인 나라들에 대한 침략과 압박을 강화하려는 데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은 “그 어떤 나라도 다른 나라를 불안전하게 만들면서 자기의 절대적인 안전을 실현할 수 없으며 만약 미국이 패권주의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않는다면 아무리 방대한 군사비도 바닥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외무성은 미국이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 영국·호주와의 안보동맹인 오커스, 일본·호주·인도와의 안보협의체인 쿼드 등을 통해 군사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오커스 정상들이 극초음속 미사일 분야에서 협력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서도 “중국을 겨냥한 군사적 압박 책동”이라고 했다.
 
한편 외무성은 민경무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의 ‘피로 얼룩진 죄악을 덧쌓는 교과서 검정 통과 놀음’ 글에서 “일본 정부야말로 역사 왜곡의 상습범”이라며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조선 고유의 영토”라고 밝혔다.
 
외무성은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자국 교과서 검정 결과가 정당하다고 항변한 것에 대해 “명백한 역사 왜곡이며 영토 팽창 야망의 집중적 발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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