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갯벌 생태지도 만든다'...2022년부터 3년간 갯벌 생태조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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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2-04-1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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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해 갯벌 어업환경 큰 변화...어패류 등 생산량 ↓

  • 도, 경기 갯벌 통합 관리 체계 구축...갯벌 생태정보 서비스 제공 나서

시흥시 오이도 동죽캐기 모습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갯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경기갯벌 생태조사’를 2024년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12일 2022년 시흥‧안산지역 56.3ha, 2023년 화성지역 72.4ha 갯벌을 대상으로 현장‧탐문‧문헌 조사를 마치고 2024년까지 도내  갯벌 생태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도내 갯벌은 화성 72.4ha, 안산 50.4ha, 평택 8.0ha, 시흥 5.9ha, 김포 31ha 등 총 1만 6770ha(167.7㎢) 규모이며 이곳에서는 바지락, 백합 등 연간 3000톤 규모의 조개류는 물론 갯벌 자체로 연간 이산화탄소 26만톤 흡수 등 환경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관광적으로 가치도 있어 경기갯벌은 어촌계를 중심으로 현재 10개의 어촌 체험 마을을 운영하며 연간 약 450만명이 방문하고 있지만 시화지구(180㎢) 등 대형 개발사업으로 많은 갯벌이 소실됐으며 환경‧기후변화로 바지락, 가무락, 굴 등 주요 조개류의 생산량도 2000년대 초반 약 1만 3000톤에서 2021년 약 1800톤으로 86% 이상 감소하는 등 갯벌 어업환경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경기 갯벌을 체계적으로 이용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어업적 갯벌 활용지역이면서 생태학적 활용 가치가 큰 화성, 안산, 시흥 갯벌을 2022년부터 3년간 조사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현장 조사를 통해 주요 조개류와 보호종 등의 다양한 생물을 조사하고 갯벌의 저질 특성을 분석하며 조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갯벌에 서식하는 유용생물, 갯벌 성분, 마을 어장과 보호구역 위치 등의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알기 쉬운 경기 갯벌 생태지도’도 제작할 방침이다.

김봉현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올해부터 3년간 경기 갯벌을 전체적으로 조사하고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도 수산정책 계획수립과 갯벌양식 활성화 시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며 “조사를 토대로 완성된 갯벌 생태지도는 연구소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우리 갯벌의 중요성을 도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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