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복지부 장관에 정호영 내정···'경북대병원장 출신 위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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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입력 2022-04-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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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당선인과 '40년 지기 친구'

  • 전국 최초 코로나 생활치료센터 운영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사진=연합뉴스]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정호영(62) 전 경북대병원장 출신의 외과 전문의가 지명됐다. 정 후보자는 코로나19 유행 초기에 확진자가 가장 많이 쏟아졌던 대구경북지역 거점 의료현장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2020년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2년 넘게 의료계 비상 체계가 가동되는 상황에서 의료계 출신 장관으로서 보건복지 분야를 재정비하는 역할에 대한 기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출신의 외과 전문의를 지명했다. 정 후보자는 윤 당선인과는 대학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40년 지기 친구’로 알려졌다. 

정 후보자는 1960년 대구 출생으로 1985년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90년 경북대 외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이후 경북대 대학원에서 의학 석·박사를 받았다.

1993년 대구적십자병원에서 외과 과장·의료부장 등을 지낸 뒤 1998년부터 경북대병원 의대 외과학교실·의료정보학교실 교수,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 등을 맡았다.

2005년 경북대병원 홍보실장을 맡은 뒤 의료정보센터장, 기획조정실장, 진료처장 등을 거쳐 2017년 병원장을 역임했다. 2002~2004년 미국 조지타운대 의대 ISIS 센터 방문교수를 지냈으며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 대한위암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2018년에는 소외계층·농촌지역 대상 무료의료지원 사업 등으로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정 후보자는 2020년 초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전국 최초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는 등 경북대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임명되면 정진엽 전 장관(2015년 8월∼2017년 7월) 이후 5년 만에 의사 출신 보건복지 부처 장관이 된다. 정 전 장관은 정형외과 전공의 출신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을 지냈다.

이후 사회복지 전문가 출신 박능후 전 장관(2017년 7월∼2020년 12월), 행정가 출신 권덕철 현 장관(2020년 12월∼)이 보건복지부를 이끌었다.

앞서 의사 출신 보건복지 분야 장관은 권이혁 전 보건사회부 장관(1988년 2∼12월), 문태준 전 보건사회부 장관(1988년 12월∼1989년 7월), 박양실 전 보건사회부 장관(1993년 2∼3월), 주양자 전 보건복지부 장관(1998년 3∼4월) 등이 있었다.

간호사 출신 장관은 김모임 전 장관(1998년 5월), 김화중 전 장관(2003년 2월∼2004년 6월) 등이 있었다.

윤 당선인은 이날 8개 부처 장관 인선안을 직접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2020년 초 대구 코로나19 확산 당시) 전국 최초로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며, 코로나 중증환자와 일반 중증·응급환자 진료가 공백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용체계를 마련하고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하게 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외과 전문의로 37년간 암 수술과 의료 행정에 몸 담았다”며 “이번에 재정과 복지 전문가를 차관으로 뒷받침하고 보건·의료 전문가를 장관으로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중론에 따라 현장 진료와 의료 행정의 경륜가를 장관으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 프로필] 

▲1960년 대구 ▲대구 영신고 ▲경북대 의대 ▲외과 전문의(위장관 외과) ▲대구적십자병원 외과 과장·의료부장 ▲경북대 의대 외화학교실·의료정보학교실 교수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 ▲미 조지타운대 의대 ISIS 센터 방문교수 ▲경북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기획조정실장·진료처장 ▲경북대병원장 ▲상급종합병원협의회 감사▲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 ▲서울대병원 비상임이사 ▲대한위암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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