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무려 215배 성장..스타트업이 NFT 시장 진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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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기자
입력 2022-04-0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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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크박스 전통주 NFT와 버추얼 휴먼 아이돌 유나 [사진=주크박스]



스타트업계가 NFT(대체불가토큰)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인 NFT를 통해 향후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7일 NFT 분석 사이트 논펀지블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NFT 거래액은 약 21조6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1년 전 약 1000억원보다 215배 성장한 수치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이나 실물 상품의 소유권을 온라인에서 인증한 것이다. NFT 시장은 작년 디지털 작품부터 운동화, 부동산, 농구 선수 카드 등 수집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며 시장이 급성장했다.

국내 스타트업들도 NFT를 활용한 다양한 혁신 콘텐츠를 개발해 이에 대한 가치를 공유하며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블록체인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 람다256과 손잡고 자사 물류체인 시스템에 NFT를 접목 시킬 계획을 밝혔다.

메쉬코리아는 임직원뿐 아니라 향후 전국 10만여 명에 달하는 부릉 배송 기사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 토큰을 인센티브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0여 년간 유통물류 사업을 통해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블록체인을 접목한 새로운 사업 기회까지 엿보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주류 IP 플랫폼 스타트업 주크박스는 국내 최초로 한국 전통주 NFT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주크박스가 선보일 NFT 전통주 ‘고운달’은 양조 전문가 이종기 명인이 오미자를 발효 숙성시켜 만든 증류주다.

고운달 NFT를 구입하면 술의 제조과정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문경 양조장을 방문해 명장의 설명을 들으며 제조 과정을 견학하거나 병 디자인 선정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주크박스는 고운달 NFT 외에도 다양한 전통주 NFT를 만들어 술과 관련한 문화 콘텐츠 기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회원제 형태로 현실과 가상을 연계해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주류의 생산·유통·판매 모델을 혁신한다는 목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메이커스플레이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일찍이 NFT 사업에 발을 들였다. 더핑크퐁컴퍼니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핑크퐁 아기상어 NFT 작품 시리즈 ‘베이비샤크 컬렉션: 넘버원’은 공개 후 전량 판매에 성공하며 뜨거운 소비자 반응을 얻었다.

회사 측은 “NFT 작품을 통해 디지털 공간에서 팬덤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면서 “앞으로도 더핑크퐁컴퍼니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NFT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NFT가 스타트업의 주요 사업 아이템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NFT 시장 자체가 아직 초기 단계로 잠재력이 큰 만큼 스타트업의 NFT 사업 진출은 더 활발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 대표는 “스타트업들이 NFT로 새로운 혁신을 이끌어 가기 위해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가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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