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3.0%·물가상승률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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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2-04-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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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발표

  • 전보다 성장률 낮추고 물가인상률 높여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시아개발은행(ADB)은 6일 발표한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이는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2월과 3월에 각각 내놓은 전망치(3.0%)와 같다. ADB가 지난해 12월 14일 발표한 보충 전망 때보다는 0.1%포인트(p) 낮아졌다.

ADB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고용시장 개선에 힘입은 민간소비 회복세와 함께 국가 간 이동 제약 완화, 미·중 등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2.6%로 예측했다.

물가는 고유가와 식품물가 상승 등으로 올해는 3.2%가 뛰지만, 내년엔 이런 요인들이 완화하면서 2.0%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ADB가 내놓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해 12월 발표 때보다 1.3%p 오른 것이다. 우리 정부(2.2%)는 물론 한국은행과 IMF 전망치(각 3.1%)보다도 높다.

아시아 전체로는 코로나19 회복에 따라 올해는 5.2%, 내년엔 5.3%에 이르는 높은 경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ADB 아시아·태평양 지역 49개 회원국 가운데 일본·호주·뉴질랜드는 제외한 평균치다.

지난해 다른 지역보다 상승 압력이 낮았던 아시아 물가상승률은 올해 3.7%, 내년엔 3.1%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선 "직접적 영향은 중앙아시아에 집중될 것이나 에너지·식품물가 상승 등으로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통화 긴축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 오미크론과 같은 코로나19 변종 발생 등 불확실성 확대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에는 성장 도전 요인을 극복하기 위한 충분한 재정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세수 동원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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