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안 했는데 '엄마'로 뜨는 번호…신종 보이스 피싱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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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2-04-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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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최근 휴대전화 화면에 실제 가족의 전화번호가 뜨도록 기기를 조작해 돈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이 5일 공개한 신종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례에는 피해자가 범인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을 때 가족의 휴대전화 번호가 화면에 나오게 하는 수법이 포함됐다.

피해자가 가족의 전화번호라고 생각하고 전화를 받으면 범인은 "납치했으니 송금하라" "알몸 사진을 보내라"는 등의 협박을 하는 등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수법은 휴대전화 번호 뒷부분 몇 개 자리가 일치하면 국제전화 등 사실상 전혀 다른 번호인데도 평소 저장해 놓은 대상자라고 화면에 나타나는 점을 악용한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범인이 미리 파악한 개인정보를 통해 피해자 인적 사항, 자신이 납치했다고 속이는 사람과 피해자 사이의 인간관계 등을 미리 파악해 놓고서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속이는 수법을 사용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평소에 개인정보를 잘 관리해야 하며, 범죄조직들이 문자메시지(SMS)를 정교하게 조작하는 만큼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는 철저하게 확인하고 될 수 있는 대로 누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국수본은 "피해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정보의 공유"라며 이 같은 신종 사례를 널리 공유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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