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NFT 완판, 부가사업 주목받는 자동차 N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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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4-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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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 NFT 작품 중 'Sustainable movement'. [사진=기아]

기아가 전기차를 주제로 만든 NFT(대체불가토큰)가 최근 NFT 유통 서비스 ‘클립 드롭스’에서 판매 개시 15초 만에 전량이 팔려 자동차 NFT에 대한 큰 관심을 반영했다.

기아의 NFT 작품은 기아 디자인센터 디자이너들이 직접 제작했으며, 총 6종에 ‘기아 EV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내세웠다. 해당 NFT 작품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기아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인 ‘EV6’를 비롯해 2023년 기아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할 예정인 플래그십 전기차 ‘EV9’의 콘셉트카, 올해 상반기 출시할 ‘니로 EV’를 소재로 삼았다.

작품별 10개씩 총 60개를 발행했고, 가격은 개당 350클레이(KLAY)를 책정했다. 클레이는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발행하는 가상자산으로 1일 기준 1클레이에 1400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NFT 작품이 순식간에 전량 판매된 비결로 “기아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작품이라는 차별성과 NFT 구매자에게 실제로 기아 EV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점이 주요 차별점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NFT 유통 서비스인 클립드롭스를 운영하는 그라운드엑스 관계자는 “기아 EV NFT가 판매 개시 15초 만에 완판된 것은 10개밖에 없다는 작품 희소성이 미래 가치 상승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기아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수익금 전액을 해양 환경보호 단체 ‘동아시아 바다공동체 오션’에 기부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기아 NFT의 성공적 판매로 인해 다수 자동차 브랜드가 NFT 발행을 시도할 것으로 점쳐진다. 자동차 마니아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단종 모델부터 최신 모델까지 NFT 소재가 다양하며, NFT 판매 활성화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마케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자동차 NFT 판매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1월 아트투피플(Art2People) 소속 아티스트 5명과 벤츠 G클래스 모델을 담은 NFT를 발행했다. G클래스는 ‘G바겐’이라는 애칭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당초 군용차량으로 개발했지만 1979년 상업용 차량으로 반경을 넓혔다. 군용차량만의 독특한 외관 디자인에 지금도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포르쉐는 자동차 NFT는 아니지만 디지털 부문 자회사 포워드31을 통해 NFT 플랫폼 팬존(Fanzone)을 지난해 6월 구축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올드카 NFT를 비롯한 다양한 NFT를 거래할 수 있다. 향후 플랫폼 활성화에 따라 포르쉐만의 NFT도 발행할 것으로 점쳐진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클래스' 모델을 재해석한 NFT 작품. [사진=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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