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윤동식 "직원 목소리 상시 반영하는 회사 만든다...모두가 전문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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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2-04-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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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취임 후 첫 직원 인사...분사 따른 직원 불안감 해소 총력 기울여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 [사진=아주경제DB]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직원과 지속해서 소통함으로써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KT클라우드 전 직원에게 약속했다.

1일 KT클라우드는 서울시 양천구 KT목동IDC(데이터센터)에서 500여명의 소속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새 출발을 축하하는 온·오프라인 출범 선포식을 했다.

윤 대표는 이 자리에서 "KT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사업에 맞는 기준과 제도를 만들어 빠르고 과감하게 추진하기 위해 분사를 한 것"이라며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중받고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당분간 윤 대표가 갑작스러운 분사에 따른 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고 있다.

KT클라우드는 구현모 KT 대표의 KT 지주형 회사 전환 계획에 따라 빠른 성장과 대규모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 2월 분사를 결정했다. 

KT클라우드는 직원들에게 성과급 최대 800%(IT직군 기준)와 1인당 270주(주당 10만원)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에도 직원들의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자 윤 대표가 구현모 대표를 포함한 KT 이사회를 직접 설득해 2년 뒤 KT로 복귀 가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성사시켰다. 과거 SK텔레콤(SKT)이 티맵모빌리티를 설립하며 자리를 옮기는 직원에게 SKT 복귀 약속을 한 것과 동일한 행보다.

윤 대표의 소통 행보 덕에 KT클라우드는 출범을 앞둔 지난 3월 말 전출 동의율 80%를 넘을 수 있었고, 노사 간 마찰 없이 새 회사의 닻을 올릴 수 있었다.

실제로 이날 윤 대표는 "4월 한 달간은 KT클라우드 구성원들의 기대와 바람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경영과 사업에 반영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목소리를 상시 반영하는 기업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T클라우드의 새 슬로건은 '비상, KT클라우드'로 정해졌다. 윤 대표는 "새 슬로건은 지금 우리에게 적격인 단어라고 생각한다"며 "성장전략에서 발표한 것처럼 회사를 2026년 매출 2조원대 규모 기업으로 현재의 4배 이상 성장시키고, 직원 모두가 전문가로 성장해 함께 날아오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KT클라우드는 인공지능·클라우드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KT분당 본사를 떠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더피나클강남에서 영업을 시작한다. 교통이 편리한 강남 요지에서 영업을 전개함으로써 고객과 클라우드 관리(MSP) 파트너들과 지속해서 소통하려는 뜻을 담은 위치 선정이다. 현재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 중이며 오는 18일 정식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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