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치솟던 확산세 '주춤'하나...확진자수 연일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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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4-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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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토 확진자 1787명 무증상 5442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수그러드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확산세가 큰 만큼 중국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27명 발생했다며 이 중 1787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지린성에서 1363명, 상하이에서 358명, 헤이룽장성에서 16명, 저장성에서 10명, 장쑤성에서 9명, 푸젠성에서 5명, 산둥성·광둥성에서 4명씩, 허난성·후난성에서 3명씩, 허베이성·랴오닝성·안후이성·하이난성에서 각각 2명, 톈진·쓰촨성·구이저우성에서 1명씩 나왔다.  

이날 무증상자는 5559명 발생했다. 이중 5442명은 본토에서, 나머지는 해외 역유입이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와 구분해 별도로 통계를 내고 있다. 하지만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를 모두 확진자로 분류하는 국제 기준을 적용하면 본토 신규 확진자는 총 7229명인 셈이다. 전날(8454명)보다 1225명 감소했지만 확산세가 여전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지지 않자 상하이는 사실상 봉쇄 조치를 연장했다. 당초 8일로 예고했지만 감염자가 나온 구역 주민들은 추가 격리하는 후속 조치가 나오면서 사실상 봉쇄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상하이시 방역 당국은 31일 저녁 공지를 통해 28일부터 나흘간 락다운(봉쇄)을 했던 푸둥 지역에 대해 '네트워크 관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관리는 봉쇄가 해제된 지역을 다시 확진자 상황에 따라 3단계로 분류해 차별 관리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전 주민 핵산(PCR) 검사에서 감염자가 나온 구역에 대해선 봉쇄를 계속하겠다는 게 골자다. 앞서 시행했던 전면 봉쇄 조치 대비 완화된 조치이긴 하지만 공지된 네트워크 관리 지역이 여전히 대다수를 포함하고 있어 사실상 봉쇄 조치를 연장하겠다는 의미로 판단된다. 

푸시 지역도 1일 새벽 3시(현지시간)부터 5일 새벽 3시까지 나흘간 전면 봉쇄된다. 결국 상하이 전체 도시 락다운이 최소 5일까지 유지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도시가 정상으로 회복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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