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상하이 단계적 봉쇄에도 상하이종합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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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3-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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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전성분 1.02%↓ 창업판 1.66%↓

 

[사진=로이터]

28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포인트(0.07%) 상승한 3214.50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79포인트(1.02%) 하락한 1만1949.94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81포인트(1.66%) 내린 2594.13으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5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3포인트(1.46%) 하락한 1090.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 대금은 각각 3744억 위안, 495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석탄(2.32%), 개발구(2.14%), 미디어·엔터테인먼트(1.79%), 시멘트(0.91%), 농·임·목·어업(0.70%), 전력(0.67%), 부동산(0.65%), 호텔 관광(0.27%), 식품(0.26%), 금융(0.22%), 제지(0.21%), 철강(0.1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차신주(-2.95%), 주류(-2.82%), 비행기(-2.10%), 자동차(-1.99%), 화공(-1.97%), 비철금속(-1.42%), 유리(-1.32%), 가구(-1.14%), 발전설비(-1.13%), 가전(-0.71%), 의료기기(-0.66%), 바이오 제약(-0.60%), 석유(-0.58%), 환경보호(-0.45%), 교통 운수(-0.19%), 전자 IT(-0.17%)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유연한 방역정책을 펼쳐왔던 중국 경제·금융 중심인 상하이가 결국 단계적 봉쇄 조치에 돌입하기로 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 방역 당국은 전날(27일) 밤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고,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상하이 2개 부분을 봉쇄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8일 오전 5시(현지시간)부터 황푸강을 기준으로 도시를 동서로 나눠 단계적으로 봉쇄한 뒤 핵산 검사를 할 방침이다. 푸둥지역은 28일 오전 5시부터 4월 1일 오전 5시까지 나흘 동안, 푸시지역은 다음달 1일 새벽 3시부터 5일 새벽 3시까지 나흘간 전면 봉쇄한다. 

아울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미국 지사를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되는 명단에 포함시킨 것도 증시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FCC는 앞서 25일 중국 통신사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지사 등을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통신 설비와 서비스 업체' 목록에 포함했다. 

다만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기대가 커지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이날 시장에서 부동산, 석탄 등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또 외국인 자금이 6거래일 만에 중국 본토로 유입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50억3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28억6600만 위안이 순유입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도 21억6500만 위안이 유입됐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007위안 내린 6.373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01% 상승한 것이다. 환율을 내렸다는 건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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