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4개월간 보이스피싱 조직원 267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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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2-03-2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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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센터 절반 이상 중국에 집중

[사진=연합뉴스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조직을 4개월간 특별단속 한 결과 260여명을 붙잡았다. 단속된 범죄조직 콜센터 절반 이상은 중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국수본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내외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조직을 특별단속해 38개 범죄조직의 조직원 267명을 검거하고 85명을 구속했다.

이번 특별단속은 대포통장 명의자나 대면 편취책 등 말단 조직원이 아닌 조직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역할별로는 조직 총책이 21명, 상담원이 190명, '기타'에 해당하는 22명이 붙잡혔다. 

중간 관리자 검거 인원은 지난해 65명에서 올해 34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범죄조직의 분업화가 이뤄지면서 조직원 수를 최소한으로 편성해 관리자는 별도로 두지 않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상담원 검거는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었다.

검거한 범죄조직의 콜센터가 위치한 국가는 중국 57%, 필리핀 26%, 기타 15%였다. 중국에서 22개 범죄조직의 조직원 176명을, 필리핀에서 10개 조직 68명을 각각 검거했다. 

이번 특별단속에서 검거된 85명은 해외에서 현지 법집행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국내외 범죄조직을 전방위로 단속한 결과 범행이 위축되면서 관련 피해도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올해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조직 및 범행에 사용되는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 8대 범행수단 대상 특별단속도 2회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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