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영 효율화 나선 CJ ENM…'채널 다이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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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3-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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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련 케이블 방송 채널 운영 중단…라이브커머스·숏폼에 역량 집중

CJ ENM 센터 전경 [사진=CJ ENM]

CJ ENM이 케이블 방송 채널 'CH.DIA(채널 다이아)'를 매각했다. 경영 효율화를 위해 연이어 비인기 채널을 정리하는 것이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CJ ENM은 지난 7일 '채널 다이아'의 폐업을 등록했다. 

CJ ENM은 최근 제이슨커뮤니케이션에 채널 다이아를 매각하는 계약을 마무리했다. 제이슨커뮤니케이션은 CJ ENM이 채널 다이아 폐업을 등록한 7일 동일 채널명으로 과기정통부에 방송채널사용사업(PP)을 등록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1일부터는 제이슨커뮤니케이션이 채널 다이아를 운영하게 된다. 제이슨커뮤니케이션은 CJ ENM이 지난 2020년 매각한 아동 영어교육 채널 '잉글리시젬'을 운영하는 업체다. 

CJ ENM은 지난 2017년 아시아 최초로 1인 창작자 전문 방송 채널로 '다이아 티비(현 채널 다이아)'를 야심 차게 개국했다. 그간 유튜브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개되던 콘텐츠를 안방 TV로 가져온 것이다. 

CJ ENM은 지난 2013년 국내 최초로 1인 창작자를 지원하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사업을 시작한 뒤, MCN 업계에서 최대 업체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유튜브와 달리 TV에서는 CJ ENM의 다른 채널만큼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적극적으로 좋아하는 콘텐츠를 찾아보는 유튜브 이용자와 달리, 편성된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TV 이용자의 시청 패턴 차이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널 다이아의 운영 주체인 다이아TV는 이번 매각으로 방송 채널 운영을 중단하지만 MCN 사업은 이어나간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기인 라이브 커머스와 숏폼 동영상 등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CJ ENM은 최근 채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비인기 채널을 속속 매각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0년 잉글리시젬을 매각한 바 있다.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OGN(구 온게임넷)도 매물로 나온 상태로, 현재 e스포츠 관련 업체와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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