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후 매출 9배 성장"…신진 뷰티 브랜드 등용문 된 올리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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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2-03-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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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비브, 올리브영 입점 후 매년 매출 200% 성장

  • 닥터지, 올리브영과 바디케어 라인 론칭 등 활동 활발

(왼쪽부터)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아비브 껌딱지 시트 마스크 어성초 스티커, 아누아 어성초 77 클리어 패드 [사진=올리브영 홈페이지]


올리브영이 화장품 업계에 안착하기 위한 필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했다. 올리브영은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육성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와 동반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클린뷰티 브랜드 ‘아비브’는 설립 이듬해인 2017년 올리브영에 입점했다. 당시 올리브영 상품기획자(MD)가 온라인상에서 ‘껌딱지팩’으로 입소문난 아비브의 ‘껌딱지 시트 마스크 어성초 스티커’를 사용해보고 아비브에 먼저 입점을 제안했다. 아비브 역시 신생 브랜드로 온라인 판매만 하던 시기에 올리브영에 입점하면서 오프라인 판로를 열었다.
 
아비브는 경쟁이 치열한 마스크팩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했다. 지난해 올리브영에서의 아비브 매출은 2018년과 비교해 9배 이상 증가했다. 아비브의 전체 매출 역시 브랜드 설립을 기점으로 매년 200% 이상 성장했다. 올리브영이 ‘클린뷰티’ 대표 브랜드로 아비브를 선정하고 집중 육성한 결과다. 이후 아비브는 올리브영에서 패드, 스킨케어(토너, 에센스, 크림), 클렌저, 선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했다.
 
지난해 1월 올리브영에 입점한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기초화장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2월 올리브영에서의 아누아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특히 어성초 성분으로 진정 기능을 강화한 ‘아누아 어성초 77 수딩 토너’는 히트 상품 반열에 올라 지난 3월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올리브영 ‘올영세일'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도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대표 브랜드로 꼽힌다. 2011년 올리브영에 입점한 닥터지는 피부과 의사가 만드는 화장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올리브영에서도 인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은 올리브영 어워즈 크림 카테고리에서 2020년부터 2년 연속 1위로 선정되며 전체 누적 판매량 1100만개를 돌파했다.
 
닥터지는 올리브영과 손잡고 저자극 바디케어 라인을 론칭하기도 했다. 닥터지는 지난해 ‘각.보.자(각질, 보습, 자외선)’ 캠페인 등 올리브영과 다양한 연계 활동을 통해 전년 대비 2021년 약 2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열린 ‘2021 올리브영 어워즈’에서는 크림, 맨즈케어, 클렌징, 썬케어까지 무려 네 개 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올리브영은 지난 2016년부터 업계 대표 상생 프로그램인 ‘즐거운 동행’을 전개하며 중소 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동반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즐거운 동행은 우수한 품질을 갖춘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고 매장과 온라인몰 입점 기회를 제공해 판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 MD가 직접 브랜드 담당자를 만나 컨설팅을 제공하는 입점 품평회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아비브 관계자는 “온라인 위주로 운영해오던 아비브가 올리브영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으로 판로를 확장하면서 다양한 고객을 만날 수 있었다”면서 “또 ‘올영세일’의 볼륨이 커진 만큼 자사도 올영세일 기간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미진행 기간 대비 2~3배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 이후 재구매로 이어지며 평시 매출 상승에도 기여하며 올리브영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성장이 곧 올리브영의 성장을 의미한다.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로 지원을 포함한 중소기업 인큐베이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차세대 K뷰티 트렌드를 선도할 브랜드 발굴과 육성을 확대하고 화장품 산업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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