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단기 노동자 작업공간 지원...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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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기자
입력 2022-03-1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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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정역에 설치...09~21시까지 이용 가능

합정 '긱워커 워크스테이션' 내부 공용공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합정역 인근에 초단기 노동자들이 작업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 1호점을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긱 워커'란 디지털 플랫폼과 단기 계약을 맺고 일회성으로 일하는 초단기 노동자다. 최근 경제 구조 변화와 함께 새로운 노동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들은 주로 카페나 공유 오피스 등을 작업공간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작업공간을 제공해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발굴·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긱 워커 워크스테이션' 1호점은 공간을 새로 마련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운영 중인 '합정 이동노동자쉼터'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2017년 조성된 이동노동자쉼터는 주로 야간시간대에 대리운전기사들의 콜 대기와 휴식공간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낮 시간대에는 이용이 뜸해 이를 긱 워커들을 위한 공간으로 쓸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긱 워커가 이용 가능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이후 시간은 대리운전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긱 워커라면 누구나 별도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내부 시설로는 6인석 테이블 3개, 1인석 테이블 10개(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반영 시)와 교육실, 소규모 회의실, 간단한 취식이 가능한 탕비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프리랜서가 대부분인 긱 워커들을 위한 노동법 교육과 법률·세무상담 등도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긱 워커에게 필요한 지적재산권 보호 교육과 계약 분쟁 관련 상담, 종합소득세 등 세금 관련 컨설팅 등도 추진한다.
 
시는 상반기 합정 워크스테이션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른 쉼터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시가 운영 중인 이동노동자 쉼터는 5곳(합정·서초·불광·북창·상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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