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확산세 심상찮네...신규 본토 확진자만 300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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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3-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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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토 확진자 3507명 무증상 1647명...사실상 확진자 5280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일일 신규 본토 확진자가 연일 3000명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5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02명 발생했다며 이중 3507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지린성에서 3076명, 산둥성에서 106명, 산시(陕西)성에서 53명, 톈진에서 51명, 광둥성에서 48명, 푸젠성에서 33명, 저장성에서 31명, 랴오닝성에서 24명, 장쑤성에서 20명, 허베이성에서 13명, 충칭에서 10명, 상하이에서 9명, 헤이룽장성에서 7명, 간쑤성에서 7명, 베이징에서 6명, 광시좡족자치구·윈난성에서 각각 4명, 구이저우에서 2명, 안후이성·허난성·후난성에서 1명씩 나왔다.  

이날 무증상자는 1768명 발생했다. 1647명은 본토에서, 나머지는 해외 역유입이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와 구분해 별도로 통계를 내고 있지만 국제 기준으로는 모두 확진자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신규 확진자는 5000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도시 봉쇄(록다운) 지역이 늘어날 전망이다. 15일 오전 광둥성 방역 당국은 둥관시도 준봉쇄 수준으로 방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선전시는 전면 봉쇄됐으며, 지린성 창춘시와 지린시도 지난주부터 이미 봉쇄가 시작됐다.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지난달 말 이후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이달 초부터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 일일 확진자 수는 175명(4일), 527명(6일), 1100명(10일), 1524명(11일), 3122명(12일), 2125명(13일), 3122명(14일) 등으로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이는 우한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번졌던 2020년 2월 초 수준이다. 당시는 339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점차 감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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