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보다 90% 저렴한 정기보험 가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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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2-03-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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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기 내 생존 시 환급금 없어…보장 기간 제한적

 

[사진=연합뉴스 ]

급작스러운 가장의 사망 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보장하기 위한 사망보험에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최대 90%까지 저렴한 정기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기보험은 기존 종신보험과 거의 동일한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기보험의 경우 보장기간이 종신보험보다 짧고 만기 생존 시 보험금(환급금)이 없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푸본현대생명 등 주요 보험사들이 정기보험 상품을 출시하거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다이렉트채널에서 '삼성 인터넷정기보험7.0(무배당)'을 판매하고 있다. 품은 남자 40세, 사망보장 1억원, 60세 보장 기준 동일한 사망보험금을 보장하는 자사 종신보험(20년납, 평생 보장)보다 91% 저렴하다. 해당 조건으로 종신보험의 경우 월 보험료는 30만2000원이며, 정기보험은 월 2만6000원이다. 만약 다이렉트 채널로 정기보험에 가입하면 월 1만8000원까지 보험료가 내려간다.

교보라이프는 인슈어테크업체인 보맵의 플랫폼을 통해 ‘(무)라이프플래닛e정기보험Ⅱ’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종신보험과 동일한 보장에 평균 보험료는 종신보험료의 약 20%에 불과해 많은 고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보험가입금액 기준으로 최대 5억까지 보장 가능하며, 보장이 꼭 필요한 기간만큼 원하는 대로 기간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법인과 개인사업자의 대표자를 대상으로 ‘MAX 위대한 경영인 정기보험’을 보험대리점들을 통해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다. 푸본현대생명의 ‘MAX 위대한 경영인 정기보험’은 종신전환특약, 연금전환특약을 통해 경영인을 위한 노후 맞춤설계가 가능하다.  

주요 보험사들은 해당 정기보험이 기존 종신보험과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음에도, 보험료가 저렴한 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기보험 가입 전 본인의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정기보험의 경우 보장은 종신보험과 거의 동일하지만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기한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종신보험은 가입자가 사망 시점에 제한 없이 보험금을 받거나 만기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정기보험은 상품별로 10~20년 내 사망 시에만 보험금을 지급한다. 해당 기간 내 사망하지 않으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만기 생존 시 보험금(환급금)도 없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정기보험은 보험가입 후 일정기간에만 피보험자의 사망을 보장하는 보험인 만큼, 은퇴 이전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의 사망으로 인한 유가족의 경제적 보상을 위해 가입하는 경우라면 고려해 볼 수 있다"면서도 "만기 이후 환급금이 없는 점은 가입 전에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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