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머티리얼즈, 차세대 CCUS 기술 보유 美 8리버스에 12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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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2-03-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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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투자전문회사 SK㈜ 머티리얼즈는 차세대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을 보유한 미국 8리버스(8Rivers)사에 1억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SK㈜ 머티리얼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8리버스사가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CCUS기술의 국내와 아시아 지역 독점 사업권을 보유하게 되며 글로벌 프로젝트 및 신기술 개발 등에 대한 우선 참여권을 갖게 된다. 투자 후 SK㈜ 머티리얼즈의 8리버스사 보유지분율은 약 12%다.
 
2008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설립된 8리버스는 별도 설비 없이 이산화탄소를 내재적으로 포집하는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과 수소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저온 냉각 및 분리하는 블루수소 제조기술 등 클린전기와 수소연료 양 영역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혁신적인 이산화탄소 저감 특허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회사의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초임계화해 발전기 터빈을 구동하고, 연료 연소 시 추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별도 포집 설비 없이 분리, 클린 전기 생산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투자비와 높은 발전효율 달성이 가능하며 대기오염물질 배출도 저감할 수 있다.
 
또 8리버스사는 수소 제조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심냉법으로 액화분리해 경제성 있는 블루수소를 제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율을 최대 99%까지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 SK(주) 머티리얼즈의 설명이다.

SK㈜ 머티리얼즈는 8리버스사 기술에 대한 글로벌 협력 및 아시아 독점사업권을 활용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중국, 말련, 인니 등 아시아 지역에서 8리버스와 조인트벤쳐(JV)를 설립, 클린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8리버스사 기술을 적용한 플랜트 건설을 통한 블루수소 및 클린전기 동시 판매로 경제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빌 브라운 8리버스 창업자는”여러 잠재적 투자자들이 당사를 찾아왔지만 SK가 처음으로 비전을 공유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스템 전체에 대해 이해한 파트너였다”며 “SK와 함께 CCUS등 다양한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도입 및 확대를 통해 글로벌 넷제로 선두 기업으로 나아감과 동시에 전 세계 탄소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 호시 8리버스 CEO(앞줄 왼쪽)와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앞줄 오른쪽)이 투자계약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SK(주) 머티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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