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극장 등 다양한 시도 중인 청소년·어린이 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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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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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 최초의 청소년극 '소년이그랬다' 공개

청소년극 ‘소년이그랬다’의 한장면 [사진=국립극단]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청소년과 어린이가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각 예술 단체들은 온라인 공연 등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국립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지난 3월 3일 청소년극 ‘소년이그랬다’를 온라인 극장 신작으로 공개했다. 현재 국립극단 온라인 극장에는 총 7개 작품이 올라와 있으며, 청소년극을 온라인 극장에서 공개하는 것은 최초다.
 
국립극단은 지난해 11월 명동예술극장,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에 이은 ‘국립극단의 네 번째 극장’을 표방하며 온라인 극장 정식 개관을 대대적으로 알렸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스카팽’,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등 7개 작품을 상영 중이다.
 
‘소년이그랬다’는 2011년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개소와 함께 처음으로 제작되었던 공연으로, 이번에 온라인 극장에서 공개하는 버전은 지난 해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 10주년을 맞아 재공연한 영상이다.
 
사회의 테두리 안에서 있을 곳을 찾지 못한 소년 민재와 상식이 육교에 올라가 장난삼아 던진 돌에 자동차 운전자가 숨지게 되고, 두 소년과 형사가 만나며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시작된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소년과 형사를 오가며 연기하는 1인 2역의 매력에, 자신 앞에 닥쳐온 모든 일들이 혼란스러운 사춘기 소년들의 심리 묘사가 촘촘하게 얽혀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배우 김우진과 윤동원 편과 배우 남수현과 이문식 편 두 버전의 캐스팅 중 골라서 감상할 수 있다.
 
과거 국립극단은 사전 신청을 받아 2020년 청소년극 ‘영지’, ‘발가락 육상천재’, 2021년 청소년극 ‘소년이그랬다’, ‘더 나은 숲’을 유튜브로 중계하고 예술가와의 대화를 진행한 바 있다. 전국 728개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관람을 신청했고 5만3559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국립극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풍부한 문화예술적 토양에서 자라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공연예술계 청소년 관객 저변을 넓히기 위해, 온라인 극장에서도 청소년극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전시도 열리고 있다. ‘내맘쏙 : 모두의 그림책 전’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개최 중이다.
 
‘내맘쏙 : 모두의 그림책 전’은 한국 창작 그림책 작가 7명의 대표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로, 그림책 18권의 원화와 디지털 원작 200여 점을 비롯하여 에브리웨어, 스튜디오 1750, 최성임 등 설치·미디어 작가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는 그림책을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볼풀 수영장, 양말 스케이트장, 그림자 극장 등 그림책 속 이야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있는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방역에 신경쓰고 있다. 전시 관계자는 “볼풀 수영장 등 체험 공간에는 별도의 전시 스태프가 배치되어 시간제한, 인원제한, 손 소독, 위생장갑 착용 등 아이들이 안전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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