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최초 여대 공군학군단 창설...후보생 22명 선발

미래 항공 핵심 인재와 우수 장교 육성 목표

2일 열린 숙명여대 공군학군단 창설식에서 후보생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숙명여자대학교]

한국 여자대학 최초 공군학군단(ROTC) 설치대학인 숙명여자대학교가 3일 공군학군단 창설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학군사관후보생(ROTC) 제51기로 선발된 후보생 22명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홍붕선 숙명여대 공군학군단장, 박웅 공군교육사령관, 성기문 교육사 교육훈련부장 등이 참석했다.

숙명여대는 신설 학군단 중 유일하게 모집 정원을 10% 초과하여 총 22명의 후보생을 선발했다. 후보생들은 지난 2월 기초군사훈련을 통해 학군사관후보생이 갖춰야 할 기본자세와 병영생활, 전투체력, 공군 핵심가치 등을 배웠다. 3월부터는 학업과 군사교육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2년 과정을 모두 통과한 후보생은 소위로 임관해 3년간 의무복무한다.

공군학군단 후보생으로 첫발을 내디딘 권신영 후보생(23, 홍보광고학과)은 “여대 최초 공군학군단의 대대장 후보생이 되어 기쁘고 설렌다”며 “첫 기수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공군과 국가 안보에 기여하는 정예 여군장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대한민국 육군 최초의 여성 소장인 강선영 전 항공작전사령관을 비롯해 국방 분야의 수많은 여성리더를 배출한 학교다. 지난 2010년에는 여대 최초로 육군학군단을 창설한 바 있다.

숙명여대는 공군학군단 운영을 통해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미래 항공 핵심 인재와 우수 장교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웅 공군교육사령관은 “숙명여대 공군학군단 창설을 전 공군인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입단한 후보생들에게 “공군 핵심 가치를 생활화하여 미래 공군을 선도하는 정예 공군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윤금 총장은 “숙명여대는 지난 116년 동안 각계각층의 여성 인재를 배출하며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끌어나가는 시대적 소명을 다해왔다”며 “‘숙명여대 공군학군단은 항공, 우주, 미래를 선도해 나갈 여성 장교를 배출하는 최고의 학군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