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9] 안철수, '단일화 무산' 尹 겨냥 "권한 크기와 책임 크기 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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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2-02-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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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한 많은 사람이 책임도 많은 것 아니겠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월 11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8일 야권 단일화 무산에 대해 "권한의 크기와 책임의 크기는 비례한다"고 말했다. 이는 단일화 무산으로 정권교체에 실패할 경우 그 책임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이 더 크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정읍 유세에 참여해 "권한이 많은 사람이 책임이 많은 것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당마다 그 정당을 지지하는 당원과 지지자분들이 계신다"며 "그러면 제1야당이라면 정권교체 할 수 있는 그 정도의 역량을 갖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으로부터 인수위 단계부터 공동 인사권 행사 등을 제안받았느냐'는 질문에 "저는 어떤 세부 내용도 듣지 못했고 어떤 것도 요구한 것이 없다"며 "제가 요구한 것은 국민께 말씀드린 대로 국민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자는 제안을 했고 답을 이 순간까지 못 들었다"고 설명했다.

'후보 외에 전권을 가진 사람이 없어 보인다. 양쪽 후보가 만나야 할 것 같은데'라는 질문에는 "저를 도와주는 많은 분과 함께 논의하면서 함께 결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것에는 "선거 끝나고 승패와 관계없이 다수당이니까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기를 바란다"며 "그러면 온 국민이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은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의힘이 전날 공개한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협상 경과' 일지에 대해 "전 그쪽(국민의힘) 의사를 타진한 것이지 전권을 갖고 협상을 하거나 이런 자격을 갖고 협상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협상 단계가 아니라 우리는 그쪽(국민의힘) 의사를 타진한 것"이라며 "그쪽에서 가장 원한 것이 여론조사 경선만큼은 하지 않게 해달란 주문이었기 때문에 그렇다면 당신들의 의견은 무엇이냐, 이걸 제가 확인해보려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안철수)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이 기본 입장이다. 그쪽에서 제게 여론조사 경선 대신 이렇게 하면 되지 않겠나, 여러 구상들을 이야기한 것이고 저는 그걸 안 후보한테 보고드렸고 후보는 안 되겠다고 판단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윤 후보가 안 후보 자택에 찾아가겠다고 제안한 것에는 "그런 일방적이고 보여주기식의 정치는 안 후보가 추구하는 정치와 맞지 않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본부장은 국민의힘이 제시한 단일화 조건에는 "경기지사(제안설)는 완전히 가짜뉴스"라며 "공동정부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것, 인수위와 행정부와 정당 세 가지로 나눠 설명을 들었고 안 후보는 그 내용을 보고 부족하다고 판단하신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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