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2] 쏟아지는 5G 신기술...6G 시대 진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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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신승훈 기자
입력 2022-02-2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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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5G 단독모드 옵션4 기술 공개...UAM·자율주행 활용 가능성↑

  • KT, 5G MEC 플랫폼·닥터 와이즈·사물인터넷 라우터 서비스 공개

  • LG유플러스, K콘텐츠에 방점...K-팝 플랫폼 U+아이돌Live 주목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2(MWC 2022)’는 5G(5세대) 상용화 3년째를 맞아 전 세계 이동통신사의 ‘5G 신기술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6G 기술과 미래 통신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들의 준비 동향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5G 융합 산업에 기반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글로벌 협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SKT, "현실과 가상의 융합 경험"
 

SKT 전시관에서 모델들이 4D 메타버스를 통해 UAM의 미래 모습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SKT]


△메타버스 △인공지능(AI) △5G & 비욘드 △스페셜 존 등 4개 테마로 구성된 전시관을 꾸린 SK텔레콤(SKT)은 미래 성장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 ‘이프랜드(ifland)’의 글로벌 버전을 선보이는 SKT는 전시관 입장부터 퇴장까지 모든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현장을 찾는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 위치한 세계 최고 수준의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전시관에 옮겨와 관람객들이 혼합현실로 구현된 K팝 스타를 만나는 색다른 재미도 제공할 예정이다.

SKT가 미래 성장 기술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SAPEON)' 역시 이번 MWC 2022 전시를 통해 유럽 시장에 처음 소개한다.
 
SKT는 또 5G와 연계된 양자암호생성기·퀀텀폰 등 양자암호 기술 전시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AI·로봇 첫선···디지코 KT
 

현지 도우미들이 KT 전시관에서 AI 방역로봇, 리얼댄스, AIoT 전동 휠체어 등 KT의 AI, 로봇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KT는 '디지털 혁신의 엔진, 디지코 KT'를 주제로 △AI △로봇 △KT그룹&파트너 등 3개 전시관을 구성했다. 

AI 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한 'AICC(AI 콘택트센터)'를 공개한다. KT AICC는 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발화자의 의도를 분석해 소통하는 AI 능동복합대화 기술과 고객센터 운영 노하우를 담았다. 지능형 교통 인프라 DX 솔루션 '트래픽 디지털 트윈'은 CCTV 영상으로 차량과 보행자 등을 감지해 돌발 상황을 분석하고 필요한 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5G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플랫폼'은 CCTV 영상의 얼굴 표정, 제스처, 재난 상황 등을 인식해 위급 상황에 대처하게 해준다. AI 기반 실감형 서비스 '리얼 댄스', 네트워크 품질을 높이는 AI 기반 5G 운용 솔루션 '닥터 와이즈'도 전시한다.

로봇 존에서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AI 방역로봇이 최초로 공개된다. 6㎓ 주파수를 지원하는 와이파이로 실내 로봇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와이파이 홈 6E'도 관람객을 맞는다. 셋톱박스와 AI 기가지니 플랫폼을 하나로 구성한 차세대 통합 단말 'S-박스', 휠체어 원격 제어와 보조자동주행이 가능한 'AIoT(지능형 사물인터넷) 전동 휠체어'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 ‘K콘텐츠’ 대거 선봬
 

MWC 행사가 열리는 피라 바르셀로나에서 행사진행 관계자와 LG유플러스 직원이 U+DIVE 앱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XR콘텐츠 등 ‘K콘텐츠’에 방점을 찍었다. 바이어들을 위한 회의 장소와 XR콘텐츠 등 5G 서비스 시연존을 운영한다. 시연존에서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U+DIVE 앱에서 VR·AR 영화 공연뿐만 아니라 여행·웹툰·게임·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콘텐츠 3000여 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U+아이돌Live가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MWC 2022에서 5G 네트워크 인프라의 클라우드 전환, 메타버스(Metaverse)를 이끌어가는 빅테크 기업들과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통신 3사 CEO 집결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유영상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이통 3사 대표도 총출동한다. 

이통 3사 대표는 MW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 사의 통신 기술과 향후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빅테크 기업들과 만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글로벌 협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월 1일(현지시간)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장관급 프로그램에서 '모바일 다음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28㎓ 5G 지하철 와이파이, 농어촌 5G 공동 구축 등 한국의 5G 활용 사례를 전 세계에 알린다. 

6G 개념과 미래상을 점검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6G를 향한 글로벌 경쟁은 본격화됐다. 유럽연합(EU)의 5G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는 5G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을 연결하면서 다양한 5G 융합서비스를 발굴했다.
 
5G PPP의 성공을 기반으로 최근 유럽에선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이 줄을 잇고 있다. 6G와 관련한 스마트 네트워크, 서비스 공동 사업도 추진 중이다. 행사 첫날인 28일에는 ‘5G의 비전과 6G의 미래’라는 주제로 회의가 진행된다. 해당 회의에는 마이테 아파라시오 텔레포니카 오픈랜 대표, 오노에 세이조 NTT 최고 표준화 전략 책임자, 레누카 발레라오 메타 연결 기술 및 생태계 관리자 등이 연사로 나선다.
 
3월 1일에는 ‘6G로 가는길’을 주제로 회의가 개최된다. 이 회의는 6G 상용화 기점으로 예상되는 2030년을 앞두고 6G 시스템에 대한 기술 역량을 높일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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