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용산기지 추가 반환 합의…용산공원 조성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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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2-02-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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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부지 등도 반환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에 사진전 홍보물이 내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공원 1호인 서울 용산공원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미 양국은 25일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장 간 협의를 통해 용산기지와 의정부 캠프 레드클라우드 등 미군기지 부지 반환에 합의했다.

또 오염문제의 책임 있는 해결 방안, 환경관리 강화 방안, SOFA 관련 문서 개정 가능성 등에 대해 지속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에 반환되는 용산기지 부지 규모는 약 16만5000㎡다. 정부는 올 상반기 중 상당 규모를 추가로 반환받을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용산기지는 현재 미군이 사용 중이어서 기지 내 구역별 상황·여건을 고려해 단계적 반환을 협의해 왔다.

용산기지가 있던 자리는 300㎡ 규모의 용산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총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시작해 2027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의정부 도심에 위치한 총면적 83만㎡의 캠프 레드클라우드 부지도 반환됐다.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이 논의되고 있어, 향후 수도권 물류허브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의정부시는 기대했다.

이날 의정부 부용천 인근 캠프 스탠리 취수장 부지 1000㎡도 돌려받았다. 이곳은 수해 예방을 위한 부용천 정비사업 대상지에 포함됐다.

정부는 성과 도출을 위해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외교부·국방부·환경부·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왔다고 전했다. 양국 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SOFA 채널은 물론 외교·국방 분야의 다양한 고위급 협의 채널도 적극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양측은 보다 깨끗하고 안전하게 미군기지가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환경실무협의체 등을 가동해 환경 분야 협의도 진행했다"며 "이번에 반환된 부지는 앞으로 필요한 조치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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