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골프에 힘 싣고 하늘로 간 키흘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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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2-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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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 투어 전 커미셔너

유명을 달리한 키흘라한 전 아시안 투어 커미셔너. [사진=아시안 투어]

키흘라한(미얀마) 전 아시안 투어 커미셔너가 유명을 달리했다. 61세의 나이로다.

아시안 투어는 2월 2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아시안 투어가 세계 6대 투어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한 키흘라한 전 커미셔너가 2월 19일(토요일) 암 치료 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61년 미얀마 양곤에서 태어났다. 외교관인 부친 덕분에 미국과 필리핀에서 골프를 익혔다. 뛰어난 골퍼였다. 시작은 1980년 아시아 서킷이다. 이후 아시아에서 12회 우승(싱가포르 오픈, 볼보 차이나 오픈 등)했다.

1999년에는 아시안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에서 7번 떨어져 고대하던 진출에는 실패했다.

선수 은퇴는 2004년이다. 이후 골프 행정가로 업적을 쌓았다. 2006년 커미셔너를 맡은 그는 아시안 투어를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 참여시키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다.

빼어난 골프 실력과 유창한 영어, 남다른 친화력으로 대한골프협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PGA 투어, DP 월드 투어(전 유러피언 투어), 일본골프투어(JGTO) 등과 연대를 구축했다.

60세 생일을 앞두고 고인은 "10세부터 골퍼가 되고 싶었다. 스포츠를 하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전 세계를 여행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를 사귀고, 훌륭한 토너먼트와 골프 코스를 즐겼다"고 말했다.

조 민 탄트 아시안 투어 커미셔너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싱가포르 오픈에서 고인을 만났다. 상실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위대한 인물이고, 지도자이자, 선수를 잃었다. 고인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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