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재테크] 작년 데이터로 살펴본 올해 '카드 트렌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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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2-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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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카드고릴라]

카드사들이 연초부터 연일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새 카드로 고객을 적극 유입하면서, 한 해 영업 흐름을 긍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목적이다. 출시되는 상품들의 특징도 뚜렷하다. 대게 게임 및 온라인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2004년생)의 소비 집중 영역에 특화돼 있다.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흐름이다. 이렇듯 작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살펴보면 올해의 카드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인 카드고릴라가 ‘2021년 방문자 검색·차트 이용 통계’를 기반으로 작성한 2022년 카드 트렌드를 살펴보자.
 
◇작년 신용카드 주요 키워드는 ‘쇼핑’
 
작년 신용카드의 주요 키워드는 ‘쇼핑’이다. 고릴라차트 상위권 신용카드가 가장 많이 제공하는 혜택은 쇼핑으로, 무려 10개 중 9개 카드상품이 쇼핑 혜택을 탑재했다. 이어 마트·편의점, 교통, 통신, 푸드 순으로, 생활 필수 혜택을 가진 카드의 인기가 여전히 높았다.
 
카드고릴라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신용카드 혜택은 14.5%의 비중을 차지한 통신 혜택이었다. 차트 상위권 10개 카드 중 통신 혜택을 보유한 카드는 7개로, 대표적인 고정비인 통신요금 할인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소비자들이 1년 동안 가장 많이 찾은 신용카드는 현대카드의 ‘제로 에디션2’ 할인형이다. 이 카드는 실적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0.7% 기본 할인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 생활 필수 영역인 교통, 마트·편의점, 음식점 등에선 1.5% 추가할인을 제공한다. 추가혜택 역시 무실적 기반이다. 카드고릴라는 1위 요인으로 △무실적 기반 혜택 △생활 필수·인기 영역 추가할인 △합리적 연회비 △무실적 카드 등을 꼽았다.
 
◇올해 ‘주유·공과금’ 관련 혜택 주목해야
 
가장 인기가 많은 카드사는 신한카드였다. 신한카드는 개별 상품페이지 관련 2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하위 카드사 6개의 점유율을 모두 합산한 정도의 수치다. 2위는 현대카드였다. 이어 KB국민카드, 삼성카드, NH농협카드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주목해야 할 영역은 주유 및 공과금 관련 혜택이다. 카드고릴라의 검색 비중 데이터에 따르면, 이용자들의 관심도에 비해 카드 제공 비중이 낮은 혜택은 주유·충전소, 공과금, 간편결제 등이다. 이는 즉 해당 영역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뜻이다. 따라서 2022년에는 무실적, 또는 실적 조건이 낮아 사용 부담이 적으면서 주유나 공과금, 또는 간편결제 영역에서 추가 혜택을 줄 수 있는 신용카드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신한카드의 '딥오일(Deep Oil)' 카드는 GS칼텍스, SK에너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중 1개 정유사에서 주유 이용금액의 10%를 결제일에 할인해준다. 주유비를 제외한 전월 이용금액이 30만원을 넘으면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의 '제트 패밀리'는 전월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이면 4대 주유소 이용시 리터당 100원의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월 주유 할인 한도는 40만원 이상이면 1만원, 80만원 이상이면 1만3000원이다.
 
◇체크카드는 연회비보다 ‘혜택’
 
체크카드는 연회비보다도 ‘높은 혜택’에 따라 이용자들의 선택이 갈렸다. 상위권 차트 중 1위를 차지한 혜택은 ‘서브 혜택’이다. 실제로 상위 10개 카드 중 7개 상품이 카페, 영화·문화생활, 마트·편의점 등에서의 서브 혜택을 탑재하고 있었다. 교통, 해외 혜택이 그 뒤를 이었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혜택은 교통(14.9%)이었다. 평균 사용 연령층이 더 낮은 체크카드 특성상 신용카드 대비 주유보다는 교통 혜택을 찾는 비중이 높았다. 또 서브카드로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모든 가맹점 혜택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다만 상위권 카드에는 이용자들이 주로 검색하는 혜택 중 통신과 모든 가맹점 관련 카드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찾은 1위 체크카드는 우리카드의 ‘네이버페이 우리카드 체크’가 차지했다. 이 상품은 실적 조건 없이 국내·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1%의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을 제공한다. 월 적립 한도도 국내, 해외 각각 1만 포인트로 높은 편이다.
 
상위권 카드 중 유일하게 5000원의 연회비가 있는 체크카드지만, 무실적 1% 적립이라는 신용카드에 준하는 높은 적립률이 이를 상쇄한다. 카드고릴라는 이 카드가 1위를 차지한 요인으로 △무실적 기반 △모든 가맹점에서의 혜택 △신용카드 수준의 높은 적립률 등을 꼽았다.
 
체크카드 개별 상품페이지 점유율 1위는 우리카드가 차지했다. 전체 14개 카드사 가운데 36%로 2위와 약 2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이는 하위 카드사 9개의 점유율을 모두 합산한 것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카카오뱅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흥행을 이끌 요인으로는 통신 및 음식점 관련 혜택을 꼽았다. 카드고릴라의 검색 비중 데이터에 따르면, 이용자들의 관심도에 비해 카드 제공 비중이 낮은 혜택은 통신, 모든 가맹점, 주유·충전소, 푸드(음식점·배달앱) 등이다.
 
따라서 올해에는 무실적, 또는 실적 조건이 낮아 사용 부담이 적으면서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거나 통신, 주유, 음식점 및 배달앱 영역에서 혜택을 줄 수 있는 체크카드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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