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아픔 딛고 질주' 김보름, 매스스타트 5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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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2-02-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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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한국의 김보름이 5위로 경기를 마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 김보름(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5위를 기록했다.
 
김보름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16초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5위로 통과했다.
 
경기 전반부 후미에서 탐색전을 펼치던 김보름은 4바퀴째에서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스프린트 포인트 획득 없이 레이스를 이어가던 김보름은 3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나서서 대형을 이끌었다.
 
중간에 다른 선수에게 진로가 막혔지만 끝까지 선두권을 추격하며 결국 5위로 결승선에 도착했다.
 
금메달은 이레너 스하우턴(네덜란드), 은메달은 이바니 블롱댕(캐나다), 동메달은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이탈리아)가 각각 차지했다.
 
매스스타트는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400m 트랙을 총 16바퀴 돈다. 매 4바퀴, 8바퀴, 12바퀴마다 1~3위 선수에게 각 3점, 2점, 1점을 준다.
 
최종 16바퀴에서는 △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 △4위 10점 △5위 6점 △6위 3점을 부여한다. 총포인트가 높은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앞서 김보름은 4년 전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에서 ‘왕따 주행’ 논란을 겪은 바 있다.
 
당시 노선영 선수보다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자 두 선수가 노선영을 챙기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김보름이 왕따 주행 논란과 관련해 노선영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여론이 반전됐다.
 
표창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베이징 올림픽 매스스타트 김보름 선수가 억울한 누명 벗고 당당히 다시 빙판에 섰다”며 “당시 저도 언급을 했을지 몰라 검색했더니 하나가 있었다. 혹여 추가된 돌이었다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표 전 의원은 이어 “잃어버린 세월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많은 격려와 응원으로 긍지와 자부심, 마음의 평온 되찾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표 전 의원은 2018년 평창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김보름이 은메달을 획득하자 “김보름 선수 눈물과 큰 절, 태극기, 팀 추월 문제가 인격적인 성숙의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이어 “진솔한 사과와 노선영 선수와의 화해로 다시 전 국민의 사랑받는 스타로 거듭나길 기원한다”며 “진짜 큰 문제는 빙상계와 연맹의 고질적 파벌. 꼭 고쳐야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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