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계림 아이파크SK뷰 주민들 "공사 재개해 달라"...구청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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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2-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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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공사 재개 전까지 집단대출 불가 통보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광주 동구가 실시한 계림2구역 주택재개발 아파트(계림 아이파크SK뷰) 안전진단 결과가 기준치를 무난하게 통과한 가운데 입주민들이 공사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광주 동구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구는 최근 계림 아이파트 SK뷰의 안전진단 중간점검을 실시한 결과 아파트 건물 전체 콘트리트 강도가 기준치를 통과했다. 
 
이날 중간점검을 위한 태스크포스(TF)에는 입주예정자협의회 대표, 재개발조합장, 시공사 현장소장, 감리단장, 동구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정밀안전점검은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에 따라 동절기와 우수기에 콘크리트 타설 공정이 진행된 층을 집중 점검했다.
 
검사는 겨울철 및 여름철(우기)에 진행된 콘크리트 타설 일자, 콘크리트 배합표, 품질검사 관리대장 등이 집중 조사됐다. 그 결과 콘크리트 강도가 130.5%이상으로 보정 기준치 대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콘트리트 강도 점검은 비파괴시험 후 압축강도가 나오지 않으면 코어 공시체 채취를 통해 파괴시험을 한다. 하지만 최근 2년간 이 아파트의 시공사가 광주에서 연달아 건물 붕괴 사고를 냈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조사에서는 비파괴시험과 파괴시험이 동시에 진행됐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광주 계림 아이파크SK뷰 현장은 지난해 8월 골조 공사를 끝냈고, 가구 내부 마무리 공사 중이다. 지난해 6월 이후 국토부, 광주시청, 동구청, 외부전문기관, 시공사 자체점검 등 13회의 현장 안전 점검을 통과했고, 같은해 10월 실시한 '콘크리트 구조물 정기 안전 점검'에서도 적합 판정이 나왔다.

현재 계림2구역 주택재개발 아파트 공사는 화정동 붕괴사고 이후 광주시의 공사 중지 명령에 따라 지난달 12일부터 중지된 상태다. 이에 이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안전이 확인됐으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빨리 공사가 재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보고회에 참석한 광주 계림 아이파크SK뷰 입주예정자 A씨는 "안전진단 중간보고에서 골조에 대한 콘크리트 압축강도 조사 결과 안전시공 검증이 확인됐다"면서 "광주광역시는 전문안전진단업체의 최종보고서 이전 중간 보고 안전진단결과를 인정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수영 계림2구역 조합장은 "정밀안전점검 중간 보고 결과 건축물의 구조 안전이 확인됐기 때문에 1700여 가구와 그 가족의 정상적인 입주를 위해 광주시의 조속한 공사재개 행정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현재 광주 계림 아이파크SK뷰 시행사인 계림2구역재개발조합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이달 18일까지 공사가 재개되지 않는다면 입주예정자 전체의 6회차 중도금(550억원) 대출 실행 불가를 통보받은 상태다. 입주민들은 집단대출 불가와 함께 다른 금융거래에도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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