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산불, 산불진화헬기 40대 총투입...주불 진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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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최주호 기자
입력 2022-02-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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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력 2700여 명 집중 투입, 발생 36시간 만에 산불 잡혀

  • 산림청·경북도, 재발 막기 위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경북 영덕 산불 산불진화헬기 편대비행 장면 [사진=경상북도]

지난 16일 오전 2시 20분경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이 총동원령으로 산불진화헬기 40대를 투입하면서 산불 발생 36시간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경북 영덕 지품면 삼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난 16일 오전 2시 20분경 재발화해 17일 오후 2시 30분경까지 이어져 잠정 400ha의 산림이 산불 영향구역에 포함됐다.
 
재발화한 산불은 험준한 지형과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되어 민가까지 위협하는 상황으로 영덕군 지품면 산불로 인근 화수1리, 2리 주민 192세대, 312명을 신속하게 화수리 마을회관으로 사전 대피시켜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북도와 산림청은 산불이 다시 발화하거나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크고 작은 불씨를 정리하는 잔불 진화를 완료하고 뒷불 감시에 집중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6일 오전 12시 45분에 산불 3단계 발령이 되자 바로 영덕읍에 설치된 현장지휘본부를 찾아 영덕군수로부터 통합지휘본부를 인수 받아 하룻밤을 꼬박 새워 산불 진화 현장을 지휘했다.
 

영덕 산불 현장 지휘본부 장면 [사진=경상북도]

산불은 헬기 35대 등 장비와 진화 인력을 추가 투입하고, 주민 대피 및 민가 보호를 위한 조치를 하는 등 신속하고 적극적인 산불 대응에 나섰으나, 건조한 날씨와 빽빽한 소나무림이 강풍을 타고 확산하는 불길을 좀처럼 막지 못했다.
 
이에 도내 시‧군에 총동원령을 내려 17일 일출과 동시에 공중과 지상에서 산불진화헬기 40대, 진화차 54대, 소방차 126대 등의 장비와 진화대 500명(전문 388, 특수 73, 공중 39), 공무원 1202명, 소방 645명, 군인 300명 등 총 2700여 명을 집중 투입해 진화를 완료했다.
 
산불 진화를 마무리한 뒤 이철우 도지사는 “시군의 임차 헬기와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공무원과 소방대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인명피해 없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계속돼 어렵게 진화를 완료한 만큼 재발하는 일이 없도록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할 것”을 강조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올해 오늘까지 발생된 산불은 총 150건으로 이중 전체 산불의 30%가 야간에 발생되고 있어 산림을 탐방하는 등산객은 산행 시 화기물 소지를 금지하고, 농산촌 주민들께서는 산림 연접지역에서의 소각 행위를 하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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