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접경지대 배치됐던 군 일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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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02-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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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벨라루스군이 지난 2월 10일(현지시간)부터 벨라루스의 여러 훈련장에서 '연합의 결의 2022' 훈련을 개시한 가운데 첨단 방공미사일 S-400이 브레스트 훈련장에서 이동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가 훈련을 위해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배치됐던 러시아군 부대 일부가 복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임박설로 인한 긴장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2월 15일(현지시간) 부대 복귀에 관한 성명을 통해 “항상 그랬듯이 훈련이 끝나는 대로 부대들이 조직적으로 상주기지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훈련) 임무를 완수한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은 이미 열차와 차량에 (군사장비들을) 싣기 시작했고, 금일 원주둔 병영으로 이동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일부 부대들은 대열을 지어 행군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러시아 남부군관구도 훈련 병력이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 반도에서 철수해 기지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어디에 얼마나 배치돼 있던 병력이 철수한 건지 명확하지 않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일대에 배치한 병력 감축을 발표한 건 몇 주 사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국가(Union State) 대응 전력 점검 차원에서 벨라루스에선 러·벨라루스 연합훈련 '연합의 결의'도 실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옛 소련에 함께 속했던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 1990년대 말부터 ‘연합국가’ 창설을 추진하며 동맹 이상의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같은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무장관과의 회담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간 연합훈련도 누군가가 이 문제에 대해 히스테리를 보이는 것과 관련 없이 일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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