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수소 항공기 시대 연다···인프라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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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2-02-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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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미래 탄소중립 수소 항공기 시대에 대비해 국내 항공업계 수소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옥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에어버스코리아, 에어리퀴드코리아와 '항공업계와 공항의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 전형욱 인천공항공사 인프라본부장, 파브리스 에스피노자 에어버스코리아 대표,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오는 2035년까지 수소 연료로 비행하는 항공기를 상용화하겠다는 마일스톤에 발맞춘 것이다. 수소 항공기가 가져올 항공업계 패러다임 변화를 대한항공이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협약은 각 회사가 미래 수소 항공기 시대에 대비해 공항 수소 인프라 개발, 공항 수소 로드맵 구축, 수소 지상조업 체계 등 부문에서 협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대한항공은 수소 항공기 운항에 대비해 지상조업·정비·운항 등 항공기 운항과 관련한 부문에서, 인천국제공항은 공항시설 부문에서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또한 에어버스는 한국 지역 수소 항공기 수요를 분석하게 되며, 에어리퀴드는 항공업계 수소연료 도입에 대한 로드맵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제조·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대한항공은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탄소 배출량을 약 25% 줄인 에어버스 'A220-300'을 도입·운항하는 등 친환경·고효율 항공기로 기단을 지속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여타 산업군 대비 상대적으로 수소 도입이 늦은 항공업계와 공항시설에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구축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상징적인 출발점"이라며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한국 수소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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