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업종] 춘제 기간 영화 흥행 숨은 수혜주 2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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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2-02-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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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제 개봉 영화 '저격수' 투자한 화뤼바이나

  • 흥행 4위 '웅출몰·중반지구' 투자한 환뤼스지

영화 '웅출몰·중반지구' 포스터 [사진=웨이보 갈무리 ]

중국 춘제(春節·음력 설)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수익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기록하면서 수혜가 전망되는 종목으로 화뤼바이나(華錄百納, 선전거래소, 300291)와 환뤼스지(歡瑞世紀, 선전거래소, 000892)가 꼽혔다.

8일 중국 증권시보 따르면 중국 영화 및 TV프로그램 제작사인 화뤼바이나는 전날 저녁 공고를 통해 “지난 1일 개봉한 영화 ‘저격수’는 자회사인 베이징징차이가 투자한 영화”라고 발표했다.

영화 저격수는 7일 저녁 기준 박스오피스 2억9900만 위안(약 562억만원)을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춘제 영화 흥행 순위 1위인 ‘장진호의 수문교’(25억2000만 위안)와 비교하면 엄청난 성적을 거둔 건 아니지만, 중국 영화 시장에서 일주일 만에 1억 위안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면 일반적으로 흥행으로 평가한다.

아울러 이번 저격수의 흥행은 화뤼바이나가 제작에 참여한 웅사소년(雄獅少年)에 이은 쌍끌이 흥행이다. 국가영화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웅사소년은 지난해 12월 17일 개봉한 뒤 열흘 만에 1억4400만 위안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이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화뤼바이나의 수익은 최대 5200만 위안으로 추정됐다.

다만 웅사소년은 이후에도 관람객의 인기를 얻으며 7일 기준 2억4900만 위안의 흥행 수익을 기록해 화뤼바이나의 수익도 늘었다. 

증권시보가 화뤼바이나를 춘제 수혜 종목으로 꼽은 이유다. 실제 이날 화뤼바이나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3% 급증한 5.89위안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화뤼바이나 외에 중국 유명 제작사 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환뤼스지도 춘제 기간 개봉영화의 흥행으로 주가가 고공 상승했다. 환뤼스지의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 급등한 3.76위안으로 장을 마쳤다.

환뤼스지 공고에 따르면 환뤼스지 자회사가 투자에 참여한 애니메이션 영화 ‘웅출몰·중반지구(熊出沒·重返地球)’의 7일 0시 기준 박스오피스는 5억6200만 이상이다. 춘제 기간 흥행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에 따라 환뤼스지가 거둬들인 순수익은 750만 위안으로 알려졌다. 다만 웅출몰·중반지구가 춘제 연휴 이후에도 흥행을 지속하면서 환뤼스지의 수익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1월 31일부터 일주일간 지속된 춘제 연휴기간 중국 박스오피스는 60억3500만 위안으로 기록됐다.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지만,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78억4200만 위안에 크게 뒤처지는 성적이다. 80만 위안을 돌파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도 크게 밑돈 것이다.

게다가 관객수는 크게 감소했다. 연휴기간 극장을 찾은 관객은 모두 1억1400만명이었는데, 이는 지난해 1억6000만명에 비해 28% 감소한 것이다. 그나마 평균 티켓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60억 위안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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