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8일 롯데칠성에 대해 코로나19 규제 완화 및 가격 인상 전망 등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칠성의 2021년 4분기 매출은 5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0% 급증한 189억원을 기록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의 부담 요소가 존재했지만 가동률 상승, 믹스 개선, 생산 비용 효율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며 "일회성으로 장기 종업원 급여 충당금, 성과급도 반영된 실적이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49%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음료 부문 매출은 3839억원, 영업이익은 1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4분기보다 각각 17%, 230% 증가한 규모다. 주류 부문의 경우 매출인 1751억원으로 같은 기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2% 늘어난 36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음료 부문은 제로 탄산 수요 강세에 힘입어 탄산 매출이 26% 성장했고 커피와 생수, 에너지 드링크 등이 17% 성장했다"며 "주류 부문의 경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주류 시장 수요가 다시 증가해 2022년 매출이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00억원으로 18%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위중증 및 치명률이 낮아지면서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관련 규제 완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고 국내 또한 검토 중임을 밝혔다"며 "방역 완화 시기에 음료 채녈 영업력 우위와 유흥 시장의 억눌린 수요 회복 등으로 가동률 상승 지속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소주 핵심 원료 가격이 평균 7.8% 인상됐고 공병 취급 수수료 상승 등 원부자재 및 비용 부담이 추가 확대되면서 소주 가격 인상 기대감이 확대됐다"며 "롯데칠성은 시장 상황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는 열린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