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중국 수요 둔화 우려 등 주가에 부담…목표주가 '하향'"[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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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기자
입력 2022-02-0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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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삼성증권은 7일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중국 수요 둔화 우려와 2021년 상반기 기저 등이 당분간 주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건설기계의 2021년 4분기 매출은 7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지만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을 5.0% 하회했다. 또 16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서 14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던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상임금 소송 관련 충당금을 제거해도 영업실적은 부진한 편"이라며 "보수적인 회계 처리로 중국 시장 연불 채권에 대한 충당금과 판매보증 충당부채가 생각보다 크게 설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는 2022년 실적 목표를 매출 3조 5623억원, 영업이익 2220억원으로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 시장 둔화와 산업차량 및 부품사업 양도에도 성장할 것으로 가정했다"며 "수익성도 추가 개선될 것으로 가정했는데 실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에서의 중대형 제품 비중 확대와 판매가격 인상, 원재료비와 물류 문제 안정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 우려와 2021년 상반기 높은 기저가 당분간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다만 업종 평균 대비 큰 폭으로 할인 거래 중인 데다 3년 만에 배당을 재개하는 등 배당도 주가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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