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M&A 전문가 "제2 골프 대중화 현실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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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2-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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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 골프장 인수·합병(M&A) 전문가가 제2 골프 대중화의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골프장 M&A 전문 회사인 KS레저개발(대표 김기세)은 2월 3일 국내 골프장을 조사한 자료를 배포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총 499곳(군·경 41곳 포함)이다. 18홀 규모가 195곳(39%)으로 가장 많았고, 27홀 135곳(27%), 10홀 이하 112곳(22%), 36홀 44곳(9%), 36홀 이상 13곳(3%)으로 뒤를 이었다. 총 홀 수는 1만375개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이 158곳(32%)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 57곳, 경북(대구) 56곳, 강원 54곳, 전남(광주) 44곳, 충북 40곳, 충남(대전) 35곳, 제주 30곳, 전북 25곳 순이다.

대중 골프장은 전체의 65%, 회원제 골프장은 나머지인 35%를 차지했다.

신규 골프장은 모두 대중 골프장으로 37곳이다. 회원제는 세금이 비싸기 때문이다. 18홀 19곳(51%), 10홀 이하 8곳(22%), 27홀 이하 6곳(16%), 30홀 이상 4곳(11%)이다. 18곳은 공사 중이고, 19곳은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다.

김기세 KS레저개발 대표는 "토지수용 불가 및 골프장 개발 관련 법 적용 등의 한계로 골프장이 늘어날 가능성은 적다. 매년 5곳 정도로 본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표한 제2 골프 대중화도 사업 용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현실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비행기 길이 열리면 국내 평균 내장객이 하락하겠지만, 젊은 골프 층의 등장으로 내장객은 유지될 것이다. 골프장 객단가는 현재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제2 골프 대중화에서 분석한 내용과는 상반된 주장이다. 당시 유병채 문체부 체육 국장은 "부지는 확보할 수 있고, 코로나19 이후에도 내장객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 골프 대중화의 자세한 정책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유 국장은 "올해 상반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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