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수 둔화 등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2021년 4분기 매출은 3조61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83억원으로 9.8% 줄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수 증가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5G 가입자수가 4분기말 463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52만명 증가해 가입자 비중 25.7%에 도달했으나 전망치를 20만명 이상 하회한 수준"이라며 "2021년 연간 5G 가입자수가 186만명 늘었는데 2020년에 160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보급 확산이 더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인터넷TV(IPTV)의 경우 가입자수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매출은 2020년 4분기보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IPTV 가입자수는 535만명으로 8만3000명 순증을 기록했는데 이는 7년만의 최저치"라며 "IPTV 시장 보급률이 92%에 달하며 성숙기에 진입한 영향으로 파악돼 구조적 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플러스(+) 독점 공급 및 '아이들나라' 등으로 키즈 및 패밀리 특화에 따른 차별점이 부각되며 IPTV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해 가입자수 성장 둔화를 일부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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