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기업 실적발표·고용 보고서 주시하며 변동성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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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기자
입력 2022-01-3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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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월 31일~2월 4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1월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미국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위험 요소도 증시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에 대응하기 위해 긴축 정책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시사한 이후 증시는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 왔다. 이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대차대조표 축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3대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주 3대 지수는 한 주간 큰 변동성을 보인 뒤 △다우지수 1.34% △나스닥지수 0.01% △S&P500 0.77% 등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다우지수 -4.44% △나스닥지수 -12.0% △S&P500  -7.01% 등 여전히 하락한 상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연준이 긴축 정책으로 돌아설 것을 시사한 가운데 성장주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며 특히 큰 타격을 입었다. 
 
로이터는 연준이 낮은 금리로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한 지난 2년 동안 저가 매수 전략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성공적이었지만, 시장이 올해 다섯 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전략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채드 모건랜더 워싱턴크로싱어드바이저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식시장을 비롯해 다른 위험자산들을 다루는 시장들이 천천히 완화적인 통화 정책과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상황이 바뀌고 있다는 현실을 깨닫고 있다”라고 로이터에 평가했다.
 
아직까지 저점이 오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영국 은행 바클레이스의 전략가들은 지난 26일(현지시간) S&P500지수가 추가로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보도했다. 로이터는 바클레이스 전략가들은 S&P500지수가 지난 28일 기록한 종가 4431.85 수준에서 4410.13까지 추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등 대형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남아 있어 4분기 기업 실적이 강세를 보인다면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 시기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팩트셋은 지난 28일 기준 S&P500 기업들 중 33%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중 75%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제 수익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5년 평균인 68%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투자자들은 향후 연준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용보고서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경제지표를 주시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경제학자 전망치에 따르면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17만8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2월 기록한 19만9000명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3.9%로 지난 달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외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역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 ECB가 그간 계속해서 금리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온 만큼 금리 인상 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도이체방크 경제학자들은 지난 25일 ECB가 원하는 만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르면 올해 12월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를 통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외에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돌파구가 나올 수 있을지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시행할 것이라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외교적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 이번 주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31일
1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1일
1월 마킷 제조업 PMI
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12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알파벳, 엑손모빌, 제너럴모터스, UPS, 스타벅스, AMD, 페이팔 실적

-2일
1월 ADP 고용보고서
메타, 퀄컴, 노바티스, 소니 실적

-3일
ECB 기준금리 결정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1월 마킷 서비스업 PMI
1월 ISM 비제조업 PMI
사라 블룸 래스킨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 지명자·리사 쿡 연준 이사 지명자·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지명자 인준 청문회
아마존, 머크, 허니웰, 포드, 로열더치셸, 액티비전 블리자드, 코노코필립스, 스냅 실적

-4일
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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