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권, 명절 연휴 '금융 사기' 방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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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2-01-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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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설 명절에도 고향 방문 대신 자금 송금이나 선물 등으로 마음을 전하는 ‘언택트(비대면)’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에 대한 성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는 결국 업권에 대한 신뢰를 더하는 수순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JT저축은행은 고객의 이상 거래 징후를 포착해 금융범죄 피해를 사전 예방했다. 동시에 자행 고객에게 보이스피싱 사례 및 대처 방법을 담은 안내 문제를 발송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여기에 실제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이 자녀를 사칭했던 사례를 포함해 경각심을 키웠다.
 
JT친애저축은행 역시 관련 사기유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이미지를 특별 제작해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게재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도 홈페이지를 통해 △전화번호 신고하기 △대출 관련 사기 수법 △사칭 사기 수법 △대처 방법 알아보기 등 금융사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앱 고도화 등을 통해 금융사기 예방에 나선 저축은행도 있다. SBI저축은행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보이스피싱 앱 탐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출처가 불분명한 앱, 가짜 앱, 변조된 앱을 차단한다. 아울러 안심 이체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이는 송금 계좌 명의자와 휴대전화 명의자가 동일한 지 검증하고 문자인증코드를 통해 수취인 거래 의사를 확인하는 혁신 서비스다.
 
웰컴저축은행은 웰컴디지털뱅크(웰뱅) 앱의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폰 내 악성 앱 탐지 기술로 불법 설치된 앱을 원천 차단한다. 만약 불법 설치된 앱이 있다면 실행 중단과 함께 고객에게 즉시 이의 사실을 안내해 삭제를 유도하고 있다. 또 지점 창구에서 500만원 고액 현금 인출 시 보이스피싱 위험 노출을 알려 고객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 게시판을 통해 OK저축은행을 사칭한 대출권유 전화를 신고할 수 있는 게시판을 별도 운영 중이다. 이외 사칭 사례와 주의 사항, 피해 예방법 등도 안내하고 있다.
 
최근에는 업계 차원의 고객 자산을 지키기 위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은 고객 자산 피해 예방을 위해 SBI·웰컴·OK·페퍼·JT저축은행 등 저축은행 79개사의 보이스피싱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을 공동으로 실시했다. 아울러 자체적인 보이스피싱 발생 우려를 점검토록 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 개선할 것을 적극 주문했다. 향후 보이스피싱 악성앱 탐지서비스 도입 및 이상금융거래탐지 시스템(FDS) 고도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만약 연휴 기간 저축은행 관련 금융사기 피해를 봤거나 의심이 든다면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하는 금융사기 신고 야간 콜센터를 통해 24시간 신고 가능하다.
 
연휴 동안 급한 문의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했다. ‘모바일 챗봇’ 서비스를 이용하면 24시간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대화 창에 질문할 키워드를 입력하면 AI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응답한다. JT친애저축은행은 카카오톡을 통한 챗봇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외에도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봇’, SBI저축은행의 ‘바빌론 챗봇’ 유진저축은행 ‘유행봇’, KB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 등 다양한 저축은행별 챗봇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연휴 기간 동안에도 저축은행 고객 분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챗봇, 금융사기 신고 콜센터 운영 등 안전하고 다양한 언택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저축은행 금융 서비스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풍요로운 설날 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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