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조가 에디슨모터스의 제3자 관리인 선임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이승철씨를 제3자 관리인으로 추가 선임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냈으며, 쌍용차는 반대 의견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날 쌍용차 노조까지 합세하면서 제3자 관리인 선임을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28일 쌍용차 노조는 쌍용차에서 구매기획 담당 상무를 역임하고 최근 에디슨모터스 부사장에 영입된 이승철씨의 관리인 추가 선임은 수긍할 이유가 없다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노조는 쌍용차가 낸 입장과 동일하게 인수합병(M&A)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외부인이 관리인을 맡으면 기술 유출 등의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전기차 배터리 개발 계약 체결에 불만을 보인 것과 관련 “BYD와의 MOU(양해각서) 체결은 법정관리 이전부터 추진한 사안”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BYD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전기차 ‘U-100(프로젝트명)’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쌍용차 생존과 직결된 전기차 부문의 핵심 사업으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협의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현지 조립 생산 계약이 불평등 계약이라는 에디슨모터스의 주장에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서는 수출 시장 회복이 시급하다”면서 “SNAM과의 계약은 새로운 수출 시장 거점 확보에 함께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쌍용차 노사 외에도 협력업체로 이뤄진 상거래 채권단도 에디슨모터스의 공동 관리인 선임을 반대했다. 공동 관리인 선임이 회생채권 회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유다.

한편, 쌍용차 평택공장 내 현장조직인 ‘참다운 목소리’는 26일 선전물을 통해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목적으로 제시한 전기차 30종 투입, 600만~1000만대 생산, 드론 개발, 전기요트 및 선박 개발 등은 신차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고려하면 쌍용차 전체 직원을 현혹하는 실천 불가능한 장밋빛 대안에 불과하다”면서 “에디슨모터스가 본계약을 체결했음에도 현장 불신이 팽배한 것은 쌍용차를 인수해 함께 생존해 보겠다는 진실성이 녹아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수자금 마련 방안, 경영비전, 고용보장 등 어느 것 하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면서 “쌍용차 내부는 물론 M&A 전문가들까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를 선언하면서 쌍용차 생존보다 자사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쌍용차를 인수하겠다는 에디슨모터스의 경영 현황과 매각 작업에 대한 제3의 기관을 통한 철저한 검증 등 매각의 전반적 상황을 조합원들에게 투명하게 알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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